치과용 임플란트는 티타늄이라는 금속이 사람 뼈에 직접 접촉되어 고정되면, 시간이 지나면서 두 구조가 서로 붙는 원리를 이용한 치료법이다. 치과에서는 이 티타늄이 치아가 없어진 부위 턱뼈에 인공뿌리로 사용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임플란트는 보통 입안에서 보이는 실제 기능을 하는 머리부위와 턱뼈에 붙어서 지지의 역할을 하는 뿌리 부분으로 나뉜다. 뿌리와 머리가 하나의 구조로 머리 부위에 문제가 생기면 뿌리까지 못쓰게 되는 자연 치아와 달리, 임플란트는 뿌리와 머리 부위가 분리되는 형태이기 때문에 머리부위는 교체가 가능하다. 이렇게 분리가 가능한 구조는 임플란트의 큰 특징이다. 따라서 임플란트 치료의 수명은 뿌리 부위에서 문제가 생겨서 다시 치료를 해야 하는 상황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인 기준이다.
보통의 치아 수복물 수명은 평균 10년을 넘기는 어려운 것으로 되어있다. 10년 정도가 지나면 대부분의 치과에서 치료 받은 인공물들이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하지만 임플란트 치료의 수명은 이렇게 따지지 않는다. 평균 수명의 개념이 아니라 10년 성공률의 개념을 사용한다.
대부분의 해외연구에서 임플란트 치료의 10년 성공률은 90%이상으로 조사된다. 10개의 임플란트 치료를 했을 때 10년이 지나도 9개의 임플란트는 아직 잘 쓰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례를 예로 들어 ‘임플란트 치료는 반영구적이다’라는 말도 나오게 되는 것이다. 정말 사실일까? 확실한 것은 10년 성공률 90% 이상은 항상 기대할 수 있는 수치는 아니라는 것이다. 당연히 병원마다 차이가 있고, 의사들마다 차이가 많다.
임플란트 치료의 수명은 뿌리에 달려있고, 뿌리가 얼마나 유지되느냐는 뼈와 얼마나 잘 붙었느냐가 그 핵심이다. 때문에 수술 유도장치를 만들어 매 시술 때 마다 사전에 충분히 진단하고 계획해서 시술하는 것, 일차와 이차 수술을 나누어 뿌리가 굳는 기간 동안 그 부위 잇몸이 완전히 닫힌 상태에서 기다리는 것, 머리와 뿌리가 쉽게 분리되는 디자인을 사용해서 혹시 생길 수 있는 문제에 쉽게 대응할 수 있게 하는 것 등 최대한 임플란트의 수명을 연장시키기 위한 노력들이 필요하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기간도 길고, 중간 과정도 복잡하다. 하지만 하나하나의 과정을 잘 해나가고, 기간을 잘 지키면서 시술하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 적어도 10년 성공률 90% 이상의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말이다.
네모치과병원
최용석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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