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산본한방병원 칼럼

다이어트,체중보다 체형관리가 더 중요

지역내일 2012-07-19

글 : 원광대학교산본한방병원 조한백 교수


비만이란 섭취한 에너지가 소비하는 에너지양보다 많아서 체지방이 체내에 과잉 축적된 상태입니다. 남성은 정상 체지방율이 16~18%이며, 25%이상시, 여성은 정상 체지방율이 20~22%이며, 30%이상시 비만에 해당됩니다.  

여성은 남성과 달리 매달 월경을 할 뿐만 아니라 임신 및 출산, 갱년기를 겪으면서 비만에 노출되기 쉬워서 산후비만, 갱년기비만 및 상체비만, 복부비만, 하체비만 등 조금이라도 소홀하게 되면 국소적인 비만 상태에 놓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성들이 다이어트를 할 때에는 체중보다 체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데, 계획이나 관리 없이 단지 지방의 양을 줄이고자 시도한 다이어트가 오히려 외모 가꾸기의 목적과는 동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조건 굶는 다이어트는 가슴살을 빠지게 해 맵시를 떨어뜨리고 얼굴 살이 지나치게 빠지면 나이 들어 보이는 부작용도 생길 수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비만을 단순히 과체중의 문제로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인체 내 균형이 깨진 질병 상태로 보아 섭취가 과다할 때뿐만 아니라 대사 및 배설 능력이 떨어져 체질적으로 축적이 많이 되는 것도 하나의 문제로 봅니다.  

한방에서 시행되는 비만 치료법은 개개인의 체질 및 특성에 맞추어 자연스러운 식욕조절과 지방분해 및 체질 개선 효과를 갖는 한약 처방뿐만 아니라 원하는 부위의 지방을 감량시키기 위해 기존의 침에 특수 파장의 저주파를 결합한 지방분해전침, 생약성분의 약물을 경혈점의 지방조직에 직접 주입하여 침과 약물에 의해 체지방을 분해하는 약침치료, 지방 및 근육의 심부의 온도를 높여줌으로써 대사를 증진시키는 동시에 림프순환을 촉진하여 독소 및 노폐물 배출의 효과가 있는 고주파 치료 등 다양하게 이루어집니다. 또한 비만의 다양한 원인 중 환경 및 심리적 요인이 25~50%에 이르는 만큼 식습관 및 스트레스, 가족 구성원간의 심리적 요인 등에 의해서도 비만이 유발 및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살을 빼는데 초점을 두지 않고 개인의 환경적 특성 및 심리적 특성에 맞추어 맞춤 치료가 가능한 것이 한방 비만치료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성만의 생리현상에 초점을 두어 전체적인 몸의 균형을 조절함으로써 체형을 개선하고 부분비만에 효과적인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체지방과 체형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관리할 수 있는 체형관리 클리닉을 방문해 전문가의 맞춤처방을 받아는것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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