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쓰닥터 기고

수능 3등급 이하 학생을 위한 수시 전략

지역내일 2012-07-19
글 : 매쓰닥터 서정혁 원장
 
2013학년도 대입 총 모집인원은 375,695명으로 2012학년도 382,730명에서 7,035명 감소된 인원을 선발합니다. 반면 고3 수험생 숫자는 오히려 3,513명 늘어납니다. 2011학년도에 72만 3천 명이, 2012학년도에는 69만 명이 수능 시험을 치렀습니다. 2013학년도에는, 유례없는 2012학년도 물 수능 대란의 여파로, 어느 때보다 재수생 숫자가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2013학년도에는 수험생 숫자가 미니멈 70만 명으로 전망됩니다.

문제는, 올 1등급(전체 응시생의 4%)이 28,000여 명이나 된다는 사실입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전체 정원을 다 합쳐야 10,900명이 채 안 됩니다. 일명 ‘설연고’ 정원 외 올 1등급 17,000여 명이 다 재수할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위권 대학 레벨 순서대로 밀려 내려올 수밖에 없는 대란이 예상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올해, 수능 올 3등급은 정시에, 수도권 진입 자체가 불가할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전체 정원의 63%를 모집하는 2013학년도 수시에서, 3등급 이하가 예상되는 학생들이 적성검사 훈련을 따로 받아야만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적성검사는 학업 자질을 검사하기 위한 시험입니다. 2003학년도 입시에서 한양대가 처음 도입한 이후 올해는 명지대, 가톨릭대, 세종대 등 서울지역 5개 대학을 비롯해 고려대, 한양대, 중앙대, 한국외대 등 모두 21개 대학에서 총 14,000명 이상을 모집합니다. 
  
중하위권 학생들이 관심을 가져야만 하는 이유는 학생부 반영 비율이 비교적 낮고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없거나 낮기 때문입니다. 내신 등급이 높은 학생도 적성검사를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떨어질 수 있고, 내신 등급이 낮은 학생도 체계적으로 준비한다면 합격할 가능성이 높은 시험이 적성검사전형입니다. 
간혹, 적성검사라는 것을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고 수능을 열심히 준비하다 보면 저절로 준비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적성검사를 준비하는 대다수의 학생들은 수능만으로 적성검사 실시대학을 갈 수 없는 성적의 학생들입니다. 적성검사는 수능보다 난이도는 낮으면서 시험시간이 짧아 이에 맞는 준비를 따로 하지 않으면 합격에 이르기 사실 어렵습니다.

고교 수학이 수능에도 출제되고 적성검사에도 나오지만 난이도나 형식은 전혀 다르기 때문에 적성검사에 나오는 고교 수학은 접근을 다르게 해야 합니다. 적성검사는 무엇보다,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는 특수한 형태의 시험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끈기 있게 반복적으로 훈련을 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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