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은 25일까지 ‘서주선 · 서건원 부자전’을 개최한다.
서주선은 개인전을 5회, 서건원은 국제인천여성비엔날레 특별전과 각종 기획전에 참여한바 있다.
서건원의 작품은 장자(莊子)의 사상을 바탕으로 모든 존재들은 서로 절대 평등하다는 인식 하에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부조리한 모습을 환기한다. 인위적이고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통제받는 인간상을 발견한 작가는 이것이 객체를 타자화하고 자연과 생명을 경시하는 풍조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한다. 결국 이렇게 부조리한 양상은 우리들이 자초한 것이며 따라서 이에 대한 대응과 극복의 책임은 우리에게 있다고 보는 것이다.
서건원 작가는 창의적인 회화적 실험을 더하여 개성적 회화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전통적 재료와 현대적 기법이 먹을 매개로 조화되고, 화가의 사유에 의해 표상된 형과 색, 그리고 공간들은 전통적 가치와 현대적 형식이 어떻게 조우해야 옳을지 생각하게 한다. 평화와 화합이라는 대전제를 자연과의 통합을 통하여 이루어야 할 것임을 제안하는 한편 전통과 현대라는 가치 역시 상대적 개념이 아닌 상보적 개념임을 역설하고 있다. 이를 통하여 모든 생명체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며 진정한 예술이 꽃피는 유토피아를 꿈꾸고 있는 것이다.
문의 : 063-290-6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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