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남아공 더반에서 김연아 선수가 보여줬던 3분간의 영어 프레젠테이션을 많은 사람들은 기억한다.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 전 세계 IOC위원들 앞에서 당당히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발표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랑스러움과 함께 부러움을 금치 못했다. 어느 부모나 자녀가 성장해 사회에서, 더 나아가 국제무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리더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이를 위한 기본적인 소양 중에서 외국어 능력을 가장 중요한 것으로 손꼽고 있다.
하지만 자녀의 미래에 대한 기대와 관계없이 많은 영어교육 프로그램이나 영어교육 기관들이 전반적인 아동발달을 기초로 한 실제적인 외국어 능력의 향상을 외면하고 학습 위주의 영어교육에 치우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미국 LA 교육국에서 20년 동안 이중언어교육을 담당했던 두얼교육연구소 부설 DERC 어학원의 뎀씨(K. M. Dempsey) 교장은 “이중 언어는 이미 세계적으로 많은 국가정책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한·영 이중언어교육 프로그램은 가장 효율적으로 습득 할 수 있는 모범 이중 언어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바 있다”고 말하고, “미국에서의 오랜 교육 경험을 살려 한국에서 ‘영어만 잘하는 아이’가 아닌 ‘영어도 잘하는 아이’로 우리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유아기에 배워야 하는 내용, 유아에 적합한 교수법으로 효과 높여
조기에 영어교육을 시작하는 것이 항상 성공적인 경험이 되지는 못한다. 잘못된 교육으로 외국어 교육을 시작하는 경우, 영어에 대한 정서적인 거부감을 느끼거나 때로는 영어만 잘하고 다른 능력은 발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조기 외국어교육 특히 유아기에 영어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유아발달 단계를 잘 이해하고 유아에게 적합한 교수법을 활용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게 가장 필수적이다. 때문에 두얼교육연구소에서는 유아를 잘 이해하는 교사가 영어를 가르칠 수 있도록 하고, 꾸준한 교사교육을 통하여 수업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무조건 원어민만을 선호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한국인 교사가 영어를 효과적으로 가르칠 수 있을까 의구심을 품을 수 있지만, 연구에 따르면 원어민 교사보다 한국인 교사가 영어로 가르치는 게 더 효율적이라는 통계가 있다. 아이들이 영어에 대한 거부감은 물론이고, 어느 정도 실수를 허용해 부정적 정서의 벽이 낮아져 그 실력이 월등히 높아졌다고 한다. 유아기의 외국어 학습도 마찬가지로 정서적, 개념적으로 보호막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하나의 주제를 중심으로 각 교과를 연결하는 웨빙을 통해 주요학습 내용을 영어로 다루게 되면 그 효과가 더욱 높다고 한다. 두얼교육연구소 부설 DERC 어학원에서는 주제중심 수업을 통해 유아기에 꼭 배워야 할 필수적인 내용들을 영어수업으로 진행한다. 주제로 연결된 각 교과영역은 교육 내용을 연계해서 다루게 될 뿐만 아니라 유아들이 학습 내용이 자기 것이 될 때까지 반복 경험을 하게 된다.
가장 즐거우면서 가장 성공적인 영어교육 경험 추구
두얼교육연구소 부설 DERC 어학원의 Dempsey 교장은 유아 혹은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단순 단어 암기식 교육이나 파닉스 교육 등 특정 영역의 특정 내용에 치우친 교육은 특정 음식만을 지속적으로 섭취해 건강을 해치는 것처럼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때문에 주제에 따른 문학을 중심으로 언어·수·과학·음악·신체활동·미술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학습 효과를 증진시키는 교육과정을 중요시 여긴다. 영어를 배우기 시작한지 불과 3개월 만에 스토리에 곡을 붙여 노래를 흥얼거리며 등교하는 아이를 보면 인간이 가지고 있는 선천적인 언어습득 능력을 계발하는 것이 바로 교육자들의 몫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고 한다. Dempsey 교장은 “아이들이 포기하지 않고 영어 공부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주고 싶었다”면서 “교사, 부모와 함께 아이들이 가장 즐거우면서 성공적인 영어교육을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교육철학”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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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경 리포터 mk4961@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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