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수학 기고

수시지원,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지역내일 2012-07-12

글 : UPS입시전략연구소장  김수훈

2013학년도에도 수시모집 증가 추세가 계속됨에 따라 2012학년도보다 0.8% 증가한 62.9%에 해당하는 인원을 수시 모집에서 선발할 예정이다. 수시 모집을 선호하는 대학들로 인해 수시 모집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정시 선발 인원은 2012학년도보다 5,650명 감소하여 총 모집 인원의 37.1%인 139,346명만을 정시 모집을 통해 선발한다.


올해는 수시 모집 원서 접수 일정이 1차는 9월 11까지로 축소됨에 따라 9월 모의평가 이후 수시 지원 계획을 세울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다. 따라서 수시 모집 지원을 여름 방학 이전부터 사전에 준비하고 지원 대학과 접수 횟수 등 수시 지원 전략을 미리미리 수립해야 한다. 6월 모의평가와 학생부 성적 분석을 통해 수시 지원 여부를 구체적으로 계획한 후 9월 모의평가 결과를 최종적으로 참고하여 바로 원서 접수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해놓아야 한다.


2013학년도 수시모집의 주요 변경사항과 그에 따른 영향 및 전략은 다음과 같이 전망 해 볼 수 있다.


첫째, 2013학년도에는 수시 모집 원서 접수를 6회만으로 제한하고 원서 접수 기간도 2차례로 축소되면서 대학별 원서 접수 기간이 중복되는 경우가 많아져 수시 원서 접수 기간 동안 눈치작전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원 가능 대학 수와 원서 접수 기간이 지정되어있는 정시 모집에서와 같이 막판 눈치작전으로 경쟁률이 큰 폭으로 변화할 수 있으므로 실시간 경쟁률도 참고하여 지원해야 한다.


둘째, 학생부 100% 전형 등 학생부 중심 전형의 경우 타 전형 자료에 대한 준비 부담이 적어 한 학생이 여러 대학에 지원을 해보는 경우가 많았다. 수시 지원 횟수가 제한되면 합격 가능성이 높은 대학을 선택할 수밖에 없어 일단 접수하고 보자는 식의 지원자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또한 학생부 중심 전형은 논술고사나 면접 등 대학별 고사가 포함되는 전형들과 달리 학생부 성적만으로 당락을 결정하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이 조금만 모자라도 떨어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신중한 결정이 요구된다.


셋째,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합격 기준이 명료하지 않은 비교과나 특기 활동 위주의 서류 중심 전형들의 경우 혹시나 하는 지원이 이어져 경쟁률이 매우 높은 경향을 보인다. 서류 평가 중심의 입학사정관 전형은 다양한 서류 준비 등 부담이 큰 만큼 지원 횟수 제한에 따라 타 전형으로 지원을 선회하여 입학사정관 전형의 허수 지원자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2013학년도 수시 모집에서는 자신의 강점을 파악한 신중하고 전략적인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이다. 특히, 우선 자신의 강점을 파악해야 한다. 수시 전형별 요소는 학생부(교과/비교과)중심 전형, 특기자 전형, 입학사정관 전형, 논술 전형, 적성평가 전형 등 다양한데, 이 중 어느 요소가 준비가 되어있는지, 혹은, 수능에 강한지를 파악해야 한다.


또한, 대다수의 상위권 대학이 수시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요구한다. 최저학력 기준임에도 불구하고, 2개 영역 2등급이내~ 우선선발의 경우는 3개 영역 1등급 이내로 그 기준이 높다. 이에 따라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불합격하는 학생수가 30~40%에 해당하기 때문에, 1차/2차 지원 여부와 상관없이 상위권 대학 응시생은 수능 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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