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학생의 수준에 맞춰서 1대 1로 배울 수 있고, 철저하게 학생 중심의 수업이 가능하고, 성적을 단기간에 올릴 수도 있다. 하지만 문제는 내 아이에게 맞는 과외 강사를 만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많이 투명해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금전적인 부분부터 강사진의 실력 문제까지 객관적으로 평가하기가 어려운게 현실이다.
이런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곳이 안양 평촌 학원가에 있다. 1대 1 맞춤형 개인과외를 연결하는 컨설팅 전문 ‘멘토나라(대표 문병철)’이다.
학생과 강사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멘토나라’는 과외를 하려는 강사진과 과외를 받으려는 학생 및 일반인들을 연결시켜주는 곳이다. 그냥 연결만 한다기보다는 학생의 목표와 특성 등을 고려해서 가장 접합한 강사를 추천하고 성공적인 과외가 될 수 있도록 만드는 곳이라는 게 더 정확하겠다.
멘토나라 문병철 대표의 설명이다. “학부모님들이 과외 선생님을 찾을 때, 보통은 주변 소문에 의지를 합니다. ‘누가 잘 가르치더라’라는 막연한 소문에 거금을 들여 과외를 시키죠. 하지만 옆집 아이 잘 가르친다고 우리 아이도 잘 가르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학생마다 수준이 다르고 공부 스타일이 다르니까요. 또 선생님도 잘 맞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이 있습니다. 바로 이런 문제를 가장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곳이 멘토나라입니다.”
한 마디로 음성적으로 진행되던 과외를 보다 투명하게 오픈, 학생은 좋은 강사를 만나 목표를 달성하고 강사는 보다 잘 가르칠 수 있는 학생을 만날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체계적인 강사 인프라 관리로 수업 만족도 높인다
멘토나라는 3년 전, 부부 사이인 문병철 대표와 유진영 상담실장이 직접 과외를 하며 느꼈던 불합리한 점들을 개선해 보자는 취지로 온라인으로 시작됐다. 그러다 입소문이 나면서 1년 전, 안양 평촌 학원가에 오프라인 사무실까지 열었다. 꼼꼼하고 믿음을 주는 세부 시스템은 사범대에서 교육학 및 영문학을 복수 전공한 유진영 상담실장의 생각이 많이 반영됐다.
“저희 시스템은 학생과 선생님을 연결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처음 선생님이 등록을 할 때는 면접을 보고 장점이나 강의 스타일 등을 체크해 놓습니다. 그리고 과외가 시작되면 부모님과의 정기적인 피드백을 통해 선생님의 강의 스타일, 강의 만족도, 성적 향상도 등을 체크합니다.”
평촌 학원가에 있는 사무실에는 강사의 학력이나 경력 사항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각종 자료들이 구비돼 있는데, 이렇게 쌓인 강사진 인프라가 1000여명에 이른다.
멘토나라가 학생과 강사를 연결시키는 시스템은 이렇다. 과외를 받고 싶다는 요청이 들어오면 과외를 받으려는 과목은 무엇인지, 수준은 어떤지, 목표는 무엇인지, 어떤 강사에게 받고 싶은지, 공부 스타일은 어떤지 등을 꼼꼼히 체크한다. 그리고 학생에게 가장 적합한 강사를 선정해서 학생, 학부모, 강사가 함께 만나는 미팅을 갖는다. 미팅에서는 학생의 레벨테스트 및 샘플수업과 함께 수업 진행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 등을 나누게 되는데, 학부모와 학생이 만족을 하면 수업 일정을 잡게 된다.
목표이자 원칙은 진정으로 학생에게 도움주는 것
학생과 강사를 연결하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의 고민을 듣고 함께 해결방법을 찾으려는 시스템은 다양한 에피소드를 만들었다. 평촌 학원가에 있다 보니 자녀 공부 문제로 정기적으로 상담을 해 오는 학부모님이 있는가 하면, 좋은 과외 강사를 추천해 줘서 자녀의 성적이 크게 올랐다며 멘토나라의 열렬한 지지자가 된 학부모도 있다.
간혹 강사의 화려한 스펙만을 중요시 여기는 학부모님들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상담이 길어진다. “공부 잘 했던 것과 잘 가르치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이를테면 나이가 어린 초등학생들에게는 교대 출신 선생님이, 공부를 좀 못하는 학생에게는 그 과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선생님이, 우등생이나 고학년에게는 강의가 우수한 선생님이 대체로 효과를 봅니다.”
사실 대충 학부모가 원하는 강사를 소개시켜주면 일은 쉽다. 하지만 문병철 대표는 그렇게 일 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조금 힘들더라도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게 그의 목표이고 원칙이기 때문이다.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그들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리포터도 영어 과외 받을 요량으로 강사 한 분을 소개해 달라고 부탁했다. 실력 ‘꽝’, 영어 왕초보의 영어탈출기을 시도해 보려 한다.
이춘우 리포터 phot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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