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의법칙 기고

힘들면 쉬어가라, 무소유의 가치를 알라’

지역내일 2012-07-12
글 : 수학의법칙 윤인한 원장

주변의 모든 삶이 팍팍해진 요즈음 서점에 가면 늘 상위권에 배치되어 있는 책들의 제목들입니다.
‘무소유의가치’를 소중히 하라합니다. 모두 옳은 말씀이고 절실히 필요한 것 모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글을 쓴 이들을 살펴보면 쉬어가고 싶은 마음이 생길 때 까지, 무소유의 가치가
중요함을 알 때까지 자신의 삶을 얼마나 치열하게 끌어왔는지 먼저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요?
어린시절 공부에, 독서에, 자신의 도리를 충분히 해 내려고 애쓰고 번뇌한 사람만이 인생의 정점에서
또는 전환기에서 돌이켜보는 말들이 아닐까요?
  많은 부모님이 늦은 시각까지 공부하고, 여러일정에 치여사는 자녀를 안타까워 하심을 알고 있습니다.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전쟁 치르듯이 보낸 상반기를 마감하며, 고생한 아이들에게 ‘수고 많았어’ 라고
격려와 칭찬을 해주면서... 가슴 끝에서 의문으로 나오는 이 복잡한 심경은 무엇인지...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니?’ ‘남이 공부시켜준 것 네가 한것으로 착각하고 시험본건 아니니?’ ‘어려운 시기를 살아가는 부모님의 노고에 보답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시험기간을 치열하게 보내고 있었니?’ ‘뭐를 그렇게 열심히 했기에 시험 끝난 후의 원하는 보상들이 그렇게 많니...’
아이들은 얘기 합니다. 왜? 부모님은 전부 궁핍한 어린시절, 고단한 삶의 연속이 었냐구요? 밥은 왜 못먹었어요? 다이어트 한 것을 거짓말 한 거지요? 정서적으로 차이가 생길수 밖에 없는 세대차이를 부모자식이라는 끊을수 없는 혈연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조금의 서운함의 여운이 남아 있는건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그래서 생각합니다. 누군가 조그마한 악역을 담당하는 사람이 필요하겠구나. 왜냐하면 애들이 항상 얘기하는 ‘질풍노도의 시기’ 이니까. 달리 생각하면 누구나 지나갈 수 밖에 없는 아이들의 이 통과의례 시간을 힘들기는 한데... 답이 하나뿐인 세상에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누구는 카리스마 있는게 좋다하고, 누구는 부드러움이 이젠 세상을 해쳐나가는 현대인의 덕목이라 하니 어디에도 답이 없는 세상입니다.
그렇지만 변치않는 한가지는 아직 세상을 많이 경험하면서 살아보지 않은 아이들에게 지금은 비록 반강제적이고, 기계적으로 기키는 공부같지만, 성과가 성적으로 나오면 스스로 성취감을 느끼고, 자신에 대한 자긍심이 높아져 자존감이 있는 자녀가 되리라 생각하며 오늘도 빡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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