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세계조선해양축제 10억원 적자

지역내일 2012-07-11 (수정 2012-07-11 오전 9:37:09)

격년제 실시 추진...계속 여부 논란 일듯




지난 5월 개최된 ''2012 세계조선해양축제''의 적자 규모가 약 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 축제의 계속여부 등에 대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거제시는 10일 오전 시청브리핑룸에서 시정브리핑을 통해 ''셰계조선해양축제 정산보고''를 했다.
이에 따르면 사업비는 26억7000만원, 이중 21억8800만원을  집행하고 4억8200만원은 집행하지 못했다. 미집행비는 대행사에 대한 외상 성격이다.
이 정산결과에는 거제시가 축제를 위해 지출한 꽃길조성사업비 3억5000만원, 주행사장 조성비(복토) 1억원 등 약 6억원의 시예산은 포함돼 있지 않다.
이 때문에 축제에 들어간 총비용은 32억원이며, 결과적으로 10억원 정도가 적자라는 계산이다.
축제수입액을 보면 주관사인 대우, 삼성이 각각 2억원, 입장료수입이 4억7200만원, 협찬금이 12억9400만원, 기타수입이 2200만원 등이다.
협찬금은 약 130개사가 냈는데 이 가운데 A사는 3억원, B사가 7억원 등 주관사보다 많은 협찬금을 낸 경우도 있다.
관람인원은 총 30만명으로, 이중 꿈의 바닷길에 10만명, 개막실등에 2만명, 오페라크루즈에 3만명, 미디어 불꽃쇼에 7만명, 출발드림팀에 1만5000명, 각종 체험부스(21개종목)에 2만7000명 등이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축제추진위 박장섭 위원장은 "결손부분 해결과 관련 양대 조선소와 거제시에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축제의 지속여부와 관련 "시민의 날 행사 시기에 맞춰 격년제로 실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위원장은 "15억원의 비용이면 전국 유일의 뗏목 1km 꿈의 바닷길과 선박공연 등 특색있는 축제추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행사 평가와 관련 미흡한 점으로는 해안접안시설부족으로 시설물 설치 및 임차비용 과다 발생, 다양한 선박전시 부족, 행사기간 양대조선소 자체 축제개최호 본행사 의미퇴색, 넓은 행사장으로 쉽터, 편의시설 부족 등이 지적됐다.
대책으로는 전문성 갖춘 예측가능한 연출기획, 충분한 의견수렴 등을 들었다.
적자규모가 예상외로 많은데다 축제기간 5일동안 32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비용)투입에 따른 효과여부, 기업체로부터 준조세 성격의 협찬금수입 등에따른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은 비슷한 성격의 축제인 ''바다로 세계로''축제와 연계한다든지,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조선해양축제를 없애고 옥포대첩제를 강화하는 등 축제에 대한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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