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맛 집-바베큐킹

내 맘대로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바베큐의 차별화 선언, 부담없는 가격에 맛 또한 일품

지역내일 2012-06-27

이제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왔다. 한낮의 기온이 32도를 오르내리며 불쾌지수까지 끌어올린다. 날씨가 더워지면 바쁜 직장일과 집안 일에 쌓인 스트레스가 기분까지 불쾌하게 만든다. 몸과 마음까지 피로와 스트레스에 지쳐있다면 좋은 사람들과 함께 술 한잔 곁들인 푸짐한 식사라면 어떨까. 건강과 다이어트를 생각해 마음껏 먹어도 살 찔 염려없고 속이 든든한 그런 음식 말이다.


카페야? 바베큐전문점이야?
안산시 한대앞역에 확장 이전한 바베큐 전문점 ‘바베큐킹’을 찾기란 그리 어렵지 않았다. 로데오거리 상가 2층에 위치해 있어 한 눈에 띄었고 실내에 들어서니 식당인지 카페인지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로 넓고 깔끔했다. 80평의 매장 공간은 단체나 대규모 가족단위 행사를 치르기에 부족함이 없고, 7080라이브 무대와 포켓볼 당구대를 설치해 기다리는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배려한 점도 엿보인다. 오붓하게 식사를 하고 싶은 고객들은 파티션이 준비된 공간에서 담소를 나눌 수 있고, 떠들썩한 분위기에서 즐기고 싶은 사람들은 넓고 푹신한 의자에 편안하게 앉아 식사할 수도 있다.
신철민 대표는 “본오동 매장에서 고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다가 보다 넓고 편안한 곳에서 손님들을 모시고 싶어 확장 이전하게 되었다”며 “실내인테리어도 기존의 족발이나 보쌈, 바베큐 식당과 달리 소공연 같은 문화공연을 할 수 있는 무대와 조명, 당구대 설치까지 해 고객들에게 편의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맛과 합리적인 가격은 물론 깔끔한 카페형 인테리어 공간까지 고려해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콤 달콤, 색다른 바베큐 요리가 입맛을 사로잡다
한국인의 야식메뉴 가운데 사람들이 가장 선호한다는 족발과 보쌈. 그리고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아 성인병 예방에 좋다는 오리요리. 바베큐킹에서는 이렇게 3가지가 메인 메뉴이다.
그리고 이곳은 기존 바베큐 족발 보쌈 오리 전문점에서 바베큐구이전문점으로 새롭게 단장하면서 바베큐 등갈비와 닭날개, 떡갈비 그리고 수제소시지 등 다양한 메뉴를 추가했다. 기존의 족발과 보쌈은 오랫동안 푹 삶아 기름을 빼고 얇게 썰어 손님상에 올라왔지만 이곳에서는 좀 색다르다. 일단 한 번 삶은 재료들을 다시 700도씨의 고온에서 구워 담백함을 더 했다. 자칫 기름기를 두 번이나 빼기 때문에 고기의 맛이 퍽퍽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오히려 신 대표가 개발해 만든 특제양념소스를 여러 번 발라 구워주면 촉촉함이 더해진다. 몸에 좋은 한약재료와 여러 가지 과일, 양념으로 맛을 낸 소스는 순한맛, 중간매운맛, 아주 매운맛의 세 가지 맛을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어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차게 먹어야 쫄깃함이 더 해진다는 기존의 족발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따뜻하게 오븐에서 구워진 족발은 뒷맛이 깔끔하고 색다른 부드러움을 선사한다. 또 보쌈에서는 진한양념이 깊게 베어있어 씹을수록 고소하다. 돼지고기 특유의 비린내도 전혀 없다.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는 리포터는 중간매운맛을 선택해 맛을 봤는데 보쌈의 경우 식감이 얼마나 부드러운지 고기가 아니라 부드러운 빵을 먹고 있는 느낌이었다. 거기다 적당히 베어있는 매콤한 양념 때문에 느끼함이 전혀 없고, 족발은 매콤 달콤 쫄깃함이 조화를 이뤄 자꾸만 손이 가게 만들었다. 지금까지 먹어 봤던 족발 보쌈과는 확연히 다른 맛이었다. 남녀노소 누구나 다 좋아할 것만 같은 느낌에 ‘가족이나 지인들과 함께 다시 와봐야지’ 하는 생각도 했다.
흔히 족발과 보쌈을 술안주로만 여겨왔지만 이곳에서는 식사메뉴로도 손색이 없도록 메뉴 구성을 해놓았다. 12시부터 3시까지 제공되는 점심특선은 바베큐 요리 중에서 선택해 밥과 함께 맛 볼 수 있도록 했고, 저녁6시부터 8시까지는 조리장 특선이 준비되어 있다. 이밖에 모듬 바베큐요리와 쟁반국수까지 맛볼 수 있는 바베큐 모듬 세트를 비롯해 1인, 2인, 3인 이상 등의 메뉴도 구성되어 있다. 대, 중, 소의 개념이 아니라 1인분씩 구성되어 있어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맛 볼 수 있다는 것이 이곳만의 차별화된 전략이다.
이처럼 맛있는 요리와 특색있는 인테리어로 인기를 끌다보니 가맹점 문의도 꾸준히 오고 있다는 것이 신 대표의 설명이다. 이미 월피점과 온양온천점이 가맹된 상태인데 업종변경이나 체인점 개설에 관심이 있는 사업주라면 상담과 개설에 도움을 주겠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바베큐킹 031-416-9535
배경미 리포터ba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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