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통제 없이 침만으로 통증완화, 예방도 가능
많은 현대인들이 소리 없이 겪고 있는 만성요통은 잘못된 자세가 발병의 주요 원인이다. 구부정한 자세로 장시간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밖에서 장시간 서있는 직업, 허리에 무리가 가는 일, 단순한 반복 작업, 장시간 운전 등 한 자세를 꾸준히 유지하는 게 주요한 만성요통의 원인이다.
척추측만증을 유발하는 장시간 의자에 앉아 한쪽으로 기대는 자세를 취하는 청소년, 취업하고자 도서관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20대 역시 운동시간이 자연스럽게 줄어들자 허리주변 근력이 약화되어 디스크 환자가 폭증했다.
뿐만 아니라 밤 외식이 잦은 40대는 1~2kg이 늘어나면서 허리통증을 호소하는데 무릎, 발목까지 좋지 않다. 디스크, 척추간협착증 등 허리에 있는 모든 만성 질환은 척추에 과도한 압력이 작용하여 생긴다.
급성요통 방치하면 만성요통 된다
이러한 허리 통증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급성은 허리에 담이 들었거나 허리를 삔 상태를 말하며 무거운 물건을 잘못 들거나 넘어졌을 때, 또 가벼운 교통사고를 당해서 걸리는 경우가 많다. 뚜렷한 손상을 입은 경우로서 갑자기 허리를 움직이지 못하고 걸을 수 없을 정도의 요통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허리통증을 생활이 바쁘다는 핑계로 파스나 진통제로 다스려 치료시기를 놓친다. 이러한 급성요통을 방치하면 만성요통으로 변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또한 급성 통증을 반복적으로 느낀다면 이미 만성요통이라 볼 수 있다.
통증을 느낀 즉시, 치료 받자.
그렇다면 이러한 요통의 치료는 언제가 적기 일까? 명성한의원 이성남 원장은 통증을 느끼자마자 병원을 방문하여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한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허리가 묵직하거나, 머리 감으려고 허리를 숙였는데 통증을 느낀다면 병원을 바로 방문하자. 빠르면 그 다음날 치료가 된다. 척추측만증, 디스크 등은 심각한 질환으로 발달하기 전 요통 신호를 보낸다. 이러한 통증을 무시하지 말고 발 빠르게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 시간을 단축시키자.
진통제 없이, 침으로 통증완화.
요통을 느끼는 사람들의 우선적인 요구는 통증 완화다. 한방에서는 진통제를 사용하지 않고 침 등으로 인대 및 근육을 제어하고 치료한다. 만성요통은 이틀에 한 번 병원을 방문하는데 침 치료는 통증이 사라지면 일주일에 두 번 혹은 한번으로 줄어든다.
예방차원으로 맞는 경우도 있다. 몇 년전 디스크를 호소해 수술의 지경에 이른 김씨(40·남)는 수술 외에 다른 방법을 모색하다 한방치료를 택했다. 진료를 받은 후 통증과 다리 저림 현상이 사라지자 이러한 고통을 다시 겪고 싶지 않아 예방차원으로 일주일에 한번 침 치료를 받는다.
근육, 디스크, 인대 등의 탄력성 저하로 인한 요통을 한방에서는 진액 부족이라 한다. 이를 위해 한약 처방을 하는데 이는 진액을 보충하고 기혈 순환을 도와 줌으로 혈액 순환을 촉진하여 자연스럽게 치료를 유도한다. 급성환자는 한약 처방을 내리지 않고 물리치료만으로 효과를 볼수 있다.
예방은 이렇게...
요통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골밀도 감소, 근육과 인대의 힘과 탄력성의 저하, 뼈와 디스크의 노화)퇴행성 변화 때문에 피할 수 없다.
그러나 꾸준한 운동을 통한 근력강화로 허리를 지탱하는 근육을 튼튼하고 유연하게 유지하면 요통을 지연 시킬 수 있다.
오래 앉아 있는 사람들은 50분 후 10분은 서 있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허리에 묵지한 느낌이 들 때마다 책상아래 발판을 두고 한 다리씩 번갈아 가며 올렸다 내렸다 하는 방법이 효과가 있다. 장시간 서있는 사람들 역시 다리를 번갈아가며 옆에 있는 돌 혹은 계단에 다리를 올려주자.
사후관리 - 물건을 올바르게 드는 방법
허리가 한 번 다친 사람은 재발 확률이 높음을 인정하고 허리에 무리 가는 행동을 되도록 삼가야한다. 중력의 힘을 많이 받는 등산은 피하고, 수영, 평지걷기를 한다.
또한 물건을 보통 허리만 굽혀 들어 올리는데 허리가 삐끗하기 쉬운 자세다. 먼저 무릎을 굽힌 후 다리까지 굽혀 척추와 지면이 수직이 된 상태를 만들고 다리 힘으로 물건을 들어올린다.
백수인 리포터 pinflo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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