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초등학교(교장 이회정)에서는 지난 12일 ‘아빠와 함께 하는 심학산 가족산행’을 떠났다. 처음으로 열린 이번 가족 산행에는 아버지 90명과 283명의 가족이 함께 했다.
이회정 교장은 “아빠와 함께 산에 오르며, 평소 나누지 못한 이야기를 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가족의 소통과 가족애를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산행은 오전 10시 10분부터 시작해 아빠와 산길 걷기, 도시락 나눠 먹기, 아름다운 자연관찰과 휴식, 재미있는 게임과 레크리에이션, 가족 및 이웃과 행복한 대화 순으로 이뤄졌다.
심학산 산행에 참가한 아버지 최현일(40세)씨는 “딸과 손을 잡고 산에 오르며, 꿈에 대한 이야기를 했어요. 오르막길을 오를 때는 아빠를 도와주려 애쓰는 딸을 보면서, ‘그새 많이 자랐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죠. 앞으로 딸과 좀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해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고 했다.
3학년 최은서 학생은 “동생이 셋이라 항상 바쁜 아빠엄마께 섭섭한 적도 있었지만, 오늘 등산을 하면서 아빠엄마의 마음을 알 수 있었어요. 심학산에 와서 아빠와 더 친해진 거 같아서 좋아요”라고 말했다.
“아버지회가 새로 출범한 만큼 앞으로 아버지들의 학교 참여를 더욱 늘릴 계획입니다. 자율적인 학교 참여를 통해 아이들 교육에 눈을 뜨고, 가정에서도 기둥처럼 든든한 아버지상을 정립했으면 합니다.”(이회정 교장)
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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