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나라 때의 시인 소동파는 ‘복어 맛은 사람이 한번 죽는 것과 맞먹는다’라고 극찬했다. 이처럼 복어는 언제 먹어도 그 맛이 일품이다. 또 저칼로리, 고단백, 저지방에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어울린다. 특히 여름을 앞두고 다이어트로 고민하는 여성들에게는 풍부한 콜라겐 성분까지 곁들여져 탄력 있는 피부를 만들 수 있는 최고의 메뉴가 아닐 수 없다.
나른한 오후를 깨우는 치명적인 맛, 복칼국수
초·중학생 두 자녀를 두고 있는 주부 노민경(43세, 관양동) 씨는 학부모들과의 점심 모임이 잦다. 노 씨는 “엄마들과의 모임은 단지 식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학교생활은 물론 학업문제, 사춘기 고민거리 등 이런 저런 이야기로 길어지는 일이 다반사”라며 “시간적 여유를 즐기면서 맛난 음식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장소를 고르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복대감을 알고는 고민을 덜었다고.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도 즐기며 시간에 쫓기지 않아 좋고, 맛과 영양까지 뛰어난 복요리를 부담 없이 맛볼 수 있어 단골 맛집으로 점찍어 놓은 상태다.
안양시 비산동 종합운동장 부근에 자리한 복대감은 복칼국수를 비롯해 복콩나물해장국, 복튀김, 복어찜 등 다양한 복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많은 사람들이 복어요리는 고가라는 생각으로 자주 찾기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이 곳은 1등급 고급 복어를 직수입하는 유통구조 개선으로 많은 사람들이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복어 조리사 자격증을 지닌 전병조 사장과 30년 간 복요리를 전문으로 해온 김치봉 조리실장이 안전하고 든든하게 주방을 지키고 있어 믿고 찾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대표메뉴로는 쫄깃한 면발과 시원한 국물이 일품인 복칼국수. 담백하고 투명한 복어의 흰 살은 탱글탱글한 감칠맛으로 입맛을 당기고, 푸짐하게 곁들여지는 미나리는 아삭한 식감과 함께 시원한 국물 맛을 배가시킨다. 전 사장은 “칼국수 면의 쫄깃함을 위해 진공반죽한 면만을 사용, 오래 끓여도 면이 잘 불지 않으며 부드럽고 쫄깃함을 느낄 수 있다”며 “복어는 특유의 해동기술 노하우로 신선함은 물론 담백함까지 극대화시켰다”고 말했다.복콩나물해장국도 지나치면 후회하는 메뉴다. 복어에 들어 있는 메티오닌과 타우린 성분은 해독작용을 돕고 알코올 분해과정에서 생기는 아세트알데히드를 제거하기 때문에 숙취해소 효과가 탁월할 뿐 아니라 혈액을 맑게 해 피부를 아름답게 한다.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메뉴는 복튀김. 평소 튀김을 좋아하지만 다이어트 걱정으로 튀김을 멀리해야만 했던 많은 여성들에게 복튀김만한 음식도 없다.
자연 속에 흐르는 색소폰 연주…주말 가족 나들이 장소로 강추!!
안희순 씨 가족은 한 달에 한번은 가족전체 외식 나들이에 나선다. 안 씨는“한 달에 한 번 갖는 가족모임을 위해 복대감은 최적의 장소”라며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이유인 즉, 산과 들이 어우러져 있고, 계절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꽃들이 만개해 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탁 트이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또 일찍 식사를 마친 아이들은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 놀 수 있으니 맛을 음미하고 정겨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여유를 누릴 수 있다.
한편 복대감에서 준비한 특별한 서비스는 주말 나들이를 한층 흥겹게 한다. 야외 특별무대에서 진행되는 색소폰 연주는 따로 공연을 보러 갈 필요 없이 문화감성을 일깨우고, 직접 튀겨주는 팝콘은 아이들의 입가에 함박웃음을 꽃피게 한다.
안 씨네 가족이 즐겨 찾는 메뉴는 복어찜인데, 매콤하면서도 담백한 찜맛 외에 특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복어찜을 먹은 후 남은 양념에 볶아 주는 볶음밥은 여러 곳에서 볼 수 있지만, 볶음밥을 동그랗게 둘러싸고 보글보글 익어 가는 계란찜은 이 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함이 있단다. 볶음밥이 아이들 입맛에 맵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이때 계란찜을 한가득 입에 물면 매운 맛은 사라지고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지며 행복함을 덤으로 맛 볼 수 있단다.
한편 복대감은 6월 한 달간 고객들을 위해 복튀김을 무료로 서비스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문의: 031-388-8133
김은진 리포터 jolik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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