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에 대해서 귀에 못이 박히도록 교육을 받으며 성장한다. 부모님 말씀에 잘 따라야 하고, 어려운 사람을 도울 줄 알아야 하고, 거짓말 하면 안 되고, 위험한 곳에는 가지 말아야 하고… 이런 교육을 통해 도덕적인 가치의 기준을 갖게 되며,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신체를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깨우치게 된다.
콧대가 어느 정도 높아도 코끝이 뭉툭하거나 콧볼이 넓으면 세련미가 다소 떨어져 보이거나 전체적으로 날렵한 인상을 풍기기가 어렵다. 그러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코끝을 세련되고 오똑하게 만들기 위해 성형외과를 찾는다. 그러면서 코끝을 필러로 간단하게 시술하고 싶다고 문의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친구가 코끝에 필러를 했는데 예뻐졌다면서. 하지만 내 대답은 ‘절대 NO!''이다.
첫째 이유는 너무 위험하기 때문이다. 코끝에는 꽤 굵은 혈관들이 많이 있는데 필러를 주입할 때 필러가 혈관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있고, 이 때 코끝을 올리기 위해서 억지로 주입한 압력까지 악영향을 주면서 혈액 순환이 차단되어 코끝 피부가 죽어버리게 된다. 상상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 결과가 얼마나 끔찍한지를.
두 번째 이유는 시술의 효과 때문이다. 비중격연골을 떼어내 콧대의 길이를 연장시키고, 코끝 연골을 여러 각도에도 다듬고 고정하고 해야 보기 좋은 코끝이 나올까 말까인데 필러시술은 어림없는 소리이다.
비용이 많던 적던 돈을 들여 성형을 하는데 효과는 미미한데다가 최악의 경우 심각한 부작용으로 그 사람의 인생행로를 바꾸어 놓을 수도 있는 방법을 권할 수는 없다.
청담심스성형외과 심희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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