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성형 상담을 할 때 표 안 나게 살짝 올려 달라고 요구하는 분들이 꽤 많다. 성형한 표시가 나는 게 싫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코가 원하는 코라고 하면서 보여 주는 사진들을 보면 ‘살짝’으로는 절대 불가능한 높이와 모양의 코가 대부분이다. 그런데도 원하는 것은 살짝이라고 한다. 코 성형 후 좋아질 부분에 대한 기대와 큰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섞인 표현이 ‘살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살짝 해 달라고 해서 수술을 살짝 하게 되면 거의 대부분의 경우 만족도가 떨어진다. 성형 전에는 누가 알까봐 걱정했었지만 수술 후에 주변 사람들이 성형한 것을 몰라주니 섭섭한 생각이 들다가, 살짝 해 달라고 한 것을 후회하게 되고, 마침내는 수술한 의사를 원망하기도 한다.
이와는 반대로 본인의 코가 충분히 높고 자연스러운데도 불구하고 더 높고 오똑한 코를 원하는 분들도 있다. 이야기를 들어 보면 주위에 그런 오똑한 코로 예뻐진 친구가 있거나 방송을 통해 그런 모습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인데, 이런 분들은 성형을 했으면 수술 전 모습에 비해서 확실한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살짝‘을 원하는 분들에 비해 만족도가 높다.
성형은 주관적인 만족이 중요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객관적인 평가(물론 이것도 평하는 사람들의 주관에 의한 것이긴 하지만)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결과에 만족했다가도 주변의 평가에 따라 롤러코스터를 타기도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어떠한 코 모양을 선택하던 결국 자신의 얼굴이미지에 맞아야 한다. 그러려면 경험이 많고 감각을 가진 성형외과를 찾아가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청담심스성형외과 심희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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