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원주기독병원(병원장 송재만) 치과학교실 최병호 교수팀이 단 한 번의 시술로 복잡한 임플란트 식립의 과정을 끝내는 ''심플(Simple) 임플란트'' 시술법을 세계 최초로 확립하고 시술에 들어갔다.
‘심플 임플란트’ 시술법이란 디지털 영상의학기술을 응용하여 3차원 영상에서 환자의 뼈 상태를 분석함으로써 환자의 뼈를 노출시키지 않고 단 한 번에 모든 시술을 시행할 수 있도록 개발하여 임플란트 시술에 걸리는 전체 시간을 수개월에서 하루로 단축한 시술법이다. 이에 따라 임플란트 시술을 위해 소요되는 환자의 내원횟수와 치료 기간은 더 이상 단축하기 어려울 정도로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임플란트 시술법은 잇몸을 절개하여 환자의 뼈를 노출시켜 뼈의 상태를 눈으로 확인한 후 임플란트 하부기둥만 뼈에 식립하고, 3~4개월 경과 후 임플란트 하부기둥의 본을 떠서 상부기둥과 크라운(치아모양의 구조물)을 환자 개인에게 맞도록 제작하여 이것을 다시 임플란트 하부기둥위에 올리는 과정을 거친다.
이처럼 기존 시술법이 길고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 것에 비해 “심플 임플란트 시술법은 매우 심플하면서도 정확하게 단 한 번에 마칠 수 있는 효율적인 치료법”이라고 병원측은 소개했다.
●‘심플 임플란트’ 시술법 개요
‧디지털 영상의학 정보 응용 : 치과의료진은 3차원 디지털 영상의학 정보를 바탕으로 기존 임플란트 시술법에서 취했던 모든 단계의 임플란트 제작과정을 미리 시행한 후에 시술을 진행한다. 기존에 환자가 치과에서 소요했던 장시간이 사전 시뮬레이션으로 대체된다.
‧‘임플란트 시술 가이드’ 장치 이용 : 기존에는 시술가이드를 이용하고자 할 경우 스웨덴과 벨기에 등 외국에서 제작해야 했기 때문에 제작기간만 해도 3~4주가 소요되었다. 또한 사용해도 정확성이 떨어져 미리 제작된 임플란트 상부구조물과 크라운이 맞지 않아 넣을 수 없었다. 그러나 최병호 교수가 가이드제작방법을 개발함으로써 가이드를 2시간 내에 만들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가이드의 정확성을 월등히 향상시켜 임플란트 식립과 동시에 미리 제작된 환자 개인에 맞는 임플란트 상부기둥과 크라운을 임플란트 하부기둥위에 바로 올릴 수 있게 되었다. ‘임플란트 시술 가이드’ 장치제작방법은 2010년 특허출원 되었다.
‧‘무절개 임플란트’ 시술법 이용 : ‘무절개 임플란트’ 시술법도 최병호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정립한 것으로 환자의 출혈을 극도로 줄이고 회복기간을 빠르게 하는 장점이 있다. 무절개 시술법은 ‘Flapless Implantology’란 제목으로 2010년 독일 퀸테센스 출판사에서 영문판으로 발행되었고, 2011년에는 불어판으로도 발행되어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시술법이다.
한미현 리포터 h4peac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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