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추와 비염과의 상관관계
조용준 원장
기계가 작동하기 위해서는 프로그램이 작동돼야하고 이 프로그램과 기계 부품을 연결하는 전선이 있어야 작동이 될 것이다. 사람도 두뇌에서 명령을 해야 하고, 이 명령을 전달하는 신경체계가 있어야 몸이 작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 명령을 전달하는 신경체계가 척수신경에 해당이 되고, 이 신경은 해당하는 장기들로 다 연결이 되어 있다.
그래서 머리에서 팔을 움직이라고 명령을 하면 척수신경을 따라 팔에 연결이 된 신경에 명령이 전달되어서 팔을 움직이게 된다. 그런데 심장이나 위장 같은 곳은 명령을 한다고 명령대로 움직이는 곳이 아니다. ‘심장아 멈춰라’ 해도 멈추지 않게 되는 것이다. 이런 곳은 자율적으로 알아서 조절이 되도록 만들어졌다. 자율신경이라고 한다.
얼마나 소중한 신경인가? 그러니까 이 소중한 척수신경은 척추뼈가 보호를 해주고 있다. 아주 소중하게 보호를 받고 있다. 그런데 우리 사람은 직립보행을 하면서부터 척추에 무리가 오기 시작을 했다. 올바른 척추의 정렬은 척수신경을 보호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는데, 이 척추가 틀어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틀어진 척추뼈 사이에서 신경이 조금씩이라도 눌리기 시작한다. 그런데, 한 척수신경이 0.2그램의 압력을 받게 되면 거기에 해당하는 장기의 기능이 60% 이상 잃게 된다. 0.2그램이라면 쌀알 하나 정도의 무게이다. 얼마나 약한 자극인가? 엄청나다.
현대인들의 고질적인 질환인 비염, 축농증, 중이염, 편도선 등도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 구조적으로 경추에서 나오는 신경 중에 코, 귀, 편도 쪽을 담당하는 신경이 여러 가지 이유로 눌리면 비염, 축농증, 중이염 등의 병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한의원에 오시는 많은 이비인후과 질환 환자분들 대부분 목과 어깨 등에 고질적인 불편감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다. 거북이목처럼 앞으로 늘어뜨리고 다니는 아이, 늘 어깨가 아프고 목이 뻣뻣하다는 아이, 쉽게 피로를 느끼고 목뒤가 불편한 어른들도 목뼈가 안 좋은 이유가 많다.
따라서 비염과 축농증이 잘 안 낫거나 코뼈가 휘어있는 경우를 본다면, 척추의 건강을 체크해서 이를 교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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