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릇파릇 신록이 아름다운 계절이다. 계절이 주는 자연을 만끽하며 좋은 사람들과 걷기에 참 좋은 시절, 가족과 함께라면 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제주도 올레길만 좋으랴 먼 곳에 가지 않고 우리 동네에서도 자연을 느끼며 건강과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이 많다. 5월 가족의 달이 가기 전에 가족이 함께 하며 그간 못한 이야기도 나누며 우리 동네 아름다운 길을 걸으며 가족이 함께하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보자.
강서구 걷기 좋은 길
강서 생태길 (10.5km,중급코스)
개화산에서 시작하는 강서 생태길은 오솔길과 여러 공원들을 거치는 뷔페 코스나 다름없다. 능선과 중턱에 다양한 오솔길이 존재하는 개화산에서 바라볼 수 있는 진달래 동산, 벚꽃길이 조성돼 있는 방화근린공원을 지나면 그 뒤로 꿩고개근린공원과 강서습지생태공원을 거치게 된다. 방화대교와 행주대교 사이의 한강 남쪽 둔치의 강서습지생태공원에는 갈대밭과 버드나무숲과 철새 조망지 등이 있고 다양한 탐방로가 개방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하면 체험 학습장으로도 좋다. 딱 쉬어가기 좋을 거리만큼 떨어진 공원들과 한강의 습지 위를 거닐 수 있는 공원들은 각기 특별한 매력을 발산하며 독특한 재미를 안긴다. 모두 걷는 데 4시간 정도가 걸린다. 교통편은 출발지 5호선 개화산역 2번 출구 도착지는 5호선 양천향교역 2번 출구다.
세부코스:개화산역-개화산길-개화산약사사-방화근린공원-꿩고개근린공원-강서습지생태공원-한강고수부지-양천향교역
우장산 숲길(5.5㎞,초급코스)
우장산공원의 두 봉우리 중 새마을 탑이 서있는 북동쪽을 검두산, 서남쪽의 폴리텍 대학이 있는 산을 원당산이라고 부르는데 이 두 곳을 합쳐 우장산이라고 부른다. 이 이름의 유래는 옛날에 가뭄이 들었을 때 양천현감이 기우제를 올린 데서 유래한다. 두 봉우리를 중심으로 잘 가꾸진 산책로가 외곽을 빙 둘러싸고 있어 주민들에게 특급 산책로로 각광 받고 있는데 산을 오르며 우리나라 유명시인의 시를 감상하며 걷는 맛도 특별하다. 우장산공원 내 원당산에는 자연발생된 쪽동백나무 군락지가 펼쳐져 있다. 소요시간은 2시간 , 교통편은 출발지는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 2번 출구 도착지는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 1번 출구다.
세부코스: 우장산역-원당산 산책로-검두산 산책로-원당산 산책로-우장산역
강서문화길(3.9km,초급)
강서구의 명소를 차례로 감상하며 걷게 되는 코스다. 먼저 서울 유일의 향교인 양천 향교를 지난다. 그 다음 코스는 양천 현감으로 부임했던 인연을 갖고 있는 겸재 정선의 기념관을 지나면 시원한 한강 조망이 펼쳐지는 궁산 산책에 나선다. 궁산 정상 부근에는 통일 신라 시대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옛 산성터가 있고, 겸재 정선이 올라 그림을 그렸다는 소악루가 자리한다. 시원스런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소악루를 지나 다음은 잘 정돈된 아파트 가로수 숲길과 함께 허준 선생의 자취가 묻어나는 구암공원 허준박물관을 들르며 코스가 끝이 난다. 허준 박물관에는 허준 선생에 대한 다양한 자료가 전시되고 있으며 다양한 체험의 기회까지 제공하고 있다.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교통편은 출발지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 2번 출구 도착지는 지하철 9호선 가양역 1번 출구.
세부 코스: 양천향교역-양천향교-겸재미술관-궁산-구암공원-허준박물관-가양역
봉제산 숲길(4km,초급)
능선을 따라 멋진 숲길이 뻗은 봉제산은 산을 위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봉황새가 알을 품고 있는 모습 이라는 데서 이름을 얻었다 한다. 산의 정상인 매봉은 백제 때 봉화터였기에 아직도 봉화터, 봉수대라는 호칭을 사용한다. 봉제산을 둘러싸고 인접해서 주택가가 형성 되어 있어 찾는 이들이 많은 곳. 산 진입도 여러 곳에서 가능한 이곳은 주능선과 가지 능선으로 걷기 편한 산책로가 뻗어 있으며, 각 능선의 중턱으로도 가는 오솔길이 여러 곳이 있다. 소요시간 1시간 30분 정도, 교통편은 출발지 지하철 9호선 까치산역 1번 출구 도착지는 지하철 9호선 등촌역 8번 출구.
세부 코스: 까치산역-봉제산 담소터-배드민턴장-능선산책로-등서초등학교-등촌역
양천구 걷기 좋은 길
지양산 숲2길(5.9km,중급코스)
서울에서 걷기 좋은 숲길의 서남쪽 대표 주자로 꼽히는 지양산 숲길은 구로구와 양천구에 걸쳐 있다. 지양산에서 다시 대표 산책로라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숲길을 남에서 북으로 가로질러 걸으면 물의 나라, 서서울호수공원에 닿는다. 옛 신월 정수장 자리에 잘 꾸며진 이 공원은 멀리서부터 찾아오는 관람객들이 있을 만큼 이곳의 명물이 된 비행기가 지날 때마다 물이 소구치는 멋진 소리분수와 화가 몬드리안의 구성기법을 도입한 몬드리안 정원이 볼만하다. 또 공원과 연결되어 있는 능골산 생태숲 탐방로가 연결 되어있어 더 걷기를 원하는 산책객들이라면 두 곳을 걷는 즐거움을 맛 볼 수 있다.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 교통편은 출발지 지하철 1호선과 7호선 온수역 6번 출구이며 도착지는 서서울호수공원 정류장이다.
세부코스: 온수역-지양산 숲길-서서울호수공원-서서울호수공원정류장
계남공원길(6.4km,중급코스)
일명 신정산이라고도 불리는 계남공원은 두 개로 갈라져있었는데 2010년 만들어진 생태통로를 통해 연결되어 하나로 길이 엮이게 되었다. 양천구청역을 나와서 접하게 되는 계남공원이 바로 2공원, 길 입구부터 화장실과 약수터가 등이 잘 구비되어 있다. 첫 언덕만 살짝 올라간 후에 왼쪽으로 다가가 곧바로 오른쪽으로 가면 긴 능선 길이 시작된다. 2공원이 능선을 따라 길게 이어진 산책로라면 1공원은 산 둘레를 빙글빙글 도는 둘레길이 잘 발달 되어 있다. 1공원 정상 부근에 장군정이 있어 서울 남부 일대를 조망하는 운치도 맛 볼 수 있다.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 연계코스는 구로 지양산 1숲길과 지양산 계남공원길이다. 교통편은 출발지 도착지 다 지하철 2호선 양천구청역 2번 출구.
세부코스: 양천구청역-계남2공원-계남공원 생태이동로-계남1공원-계남2공원-양천구청역
지양산,계남공원길(7.6km,중급코스)
고층 아파트의 스카이라인이 드높은 양천구, 이곳에도 오아시스 같은 녹지를 만날 수 있다. 바로 바로 양천구의 보조 산소통 같은 계남 공원을 지나서 만나는 매봉산과 지양산이 그 곳이다. 도심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의 아늑한 오솔길이 거미줄처럼 나아 있어서 어느 쪽 길을 걸어도 멋질 산책길을 만날 수 있다. 특이 요즘에는 온 산이 아카시아 만발해 보는 즐거움과 함께 아카시아 향기까지 만끽 할 수 있다. 인근에 있는 원미산과 내친 김에 성주산 소래산 오솔길까지 연장하면 인천 대공원까지 갈수도 있다. 출발지는 2호선 양천구청역 2번 출구, 도착지는 지하철 1호선 7호선 온수역 6번 출구다.
세부코스: 양천구청역-계남2공원-매봉산-지양산-온수역
안양천 생태길(체험코스)
양천구 외곽으로 흐르고 있는 한강의 제1제류인 안양천을 따라 걸을 수 있는 하천길이다다. 철새보호 구역을 지나며 새소리에 귀 기울이며 걷다보면 새롭게 조성한 자연학습장에서 전통그네와 원두막도 만날 수 있다. 생태보호지역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최근 물고기도 서식하고 있다. 봄에는 벚꽃을 만끽할 수 있고 해가 질 무렵에는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할 수 있다. 가을에는 갈대숲이 우거져 사진 촬영을 하기에도 좋다. 갈산 입구에는 어린이들에게 교통사고 예방법을 교육하는 어린이 교통교육장이 있다. 교통편은 출발지 지하철 9호선 신목동역 1번 출구 도착지는 지하철 2호선 양천구청역 1번 출구다.
세부 코스: 안양천길-철새보호구역-자연학습장-갈산공원
영등포구 걷기 좋은 길
여의도 순환길(12m,중급코스)
한국의 맨하탄이라는 여의도에는 자연스럽게 생긴 공간들이 복잡한 일상으로 휴식을 원하는 인근 지역 회사원들에게도 마음의 쉼터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는 곳이있다. 멋진 벚꽃은 많은 사람들이 봄이면 꼭 찾아가는 이름난 명소. 한강의 섬이라고 할 수 있는 여의도는 친수공간으로 연출된 생태공원과 옛 여의도 광장이 환골탈태한 여의도공원, 봄이면 벚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루는 윤중로가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소요시간 3시간, 교통편은 출발지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 1번 출구 도착지는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3번 출구다.
세부 코스: 여의도역-여의도공원-윤중로벚꽃길-샛강생태공원-한강공원-여의나루역
영등포 한강수변길(9.4m,중급코스)
여의도 공원을 거쳐 우리나라의 최초의 생태공원인 여의도샛강생태공원을 걷는다. 1997년 개장한 생태공원으로 샛강건너편으로는 자전거도로가 시원하게 놓여있고 맞은편으로는 걷기 좋은 산책로가 조성되어있다. 이후 새롭게 한강시민공원으로 연결된 통로를 거쳐 양화대교 위에서 진입할 수 있는 선유도 공원으로 들어간다. 정수장을 생태공원으로 바꾼 이곳은 ‘녹색기둥의 정원’ ‘수생식물원’ ‘시간의 정원’ 등 이름만 들어도 마음이 설레는 공간들이 자리하고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많이 찾는다. 소요시간은 3시간, 교통편은 출발지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2번 출구 도착지는 지하철 9호선 선유도역 2번 출구다. 걷기 좋은 길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생태정보시스템 홈페이지(ecoinfo.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부 코스: 여의나루역-여의도공원-여의도샛강생태공원-한강공원양화지구-선유도공원-선유도역
(내용 및 사진 참조: 서울시 생태정보시스템)
이희경 리포터 yihk60@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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