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씨모반(얼굴의 푸른색 반점)

지역내일 2012-05-24

글 : 평촌 초이스 피부과 대표원장 허 훈


오타씨모반은 얼굴의 푸른색 반점을 일컫는 말로서, 얼굴의 3차신경의 1지와 2지가 분포되는 결막과 눈 주위의 피부에 청색 또는 갈색의 넓은 반점으로 나타난다. 대부분 한쪽 눈 주위에 발생하는데 드물게는 양쪽 눈 주위에 생기기도 한다.
이 질환은 대체로 선천적인 것으로 피부 진피층에 검은색의 멜라닌을 생성하는 비정상적인 멜라닌세포가 많이 생겨서 푸른색 또는 갈색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대체로 출생 시부터 생겨 나이가 들수록 점점 커지고 검어지는 경향이 있으며, 어떤 사람은 사춘기 이후 갑자기 발견되기도 한다. 검어졌다가 약간 엷어지는 등 약간의 색깔변화가 있기도 하나, 치료하지 않으면 평생 동안 없어지지 않는다.


오타씨모반은 남자보다 여자에게서 더 많이 발생되고, 서양인보다 동양인에게서 더 많이 발견되는데, 일본인 피부과의사 오타가 발견해 자기 이름을 질환명에 붙혀 ''오타씨모반''이라고 한다.
이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눈 주위가 퍼렇거나 검게 보이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협오감을 주고, 신체에는 아무 이상이 없어도 단순한 점 하나로 대인적인 열등감과 사소한 일에도 자신을 멸시하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며, 마음의 상처를 쉽게 받는 등 여러가지 정신적인 문제점으로 사회생활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기도 한다.
이 질환은 피부진피층 깊이 색소침착이 있어서 칼로 수술을 할 수 없으며, 과거에 사용하였던 냉동치료는 통증이 심하고 흉터가 남는 등 부작용이 심하다.


그러나 요새는 큐스위치 루비레이저와 엔디야그 레이저를 이용한 복합레이저 시술로  흉터없이 거의 완벽하게 오타씨모반을 치료할수 있다. 1회 레이저 시술로도 많은 효과를 볼수 있으며, 1-2개월 간격으로 반복치료를 하게 되는데, 치료횟수는 오타씨모반의 깊이나 연령에 따라 다르다. 어릴수록 적은 횟수로 치료되는 경향이 있으며, 보통 5회 이상 치료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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