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영어공부의 대세는 에세이와 말하기에 있다. 최근 대학입시를 비롯하여 국제중과 특수목적고까지 입학사정관 제도가 확산되면서 독서 이력이 중요한 평가자료로 활용되어 ‘영어 독서’의 필요성이 부각되었다.
영어 독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학생들은 나에게 맞는 영어책을 고르기 어렵다거나 다른 숙제도 많은데 언제 영어 독서까지 하느냐고 항변한다. 학부모 또한 내신 공부가 더 다급하다고 느낀다.
청담어학원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아이들에게 폭넓은 독서 기회를 제공하고자 새롭게 ‘영어도서관’을 꾸몄다. 정현아 원장은 아이들이 쉬는 시간이나 친구를 기다리는 시간 등 자투리 시간에 영어도서관에 들러 책을 꺼내보고 다른 친구들이 무슨 책을 읽는지 관심을 갖는 것이 영어 독서의 시작이며, 동기부여의 첫 단계라고 말한다. 영어도서관은 재원생 뿐 아니라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이다. 최근에는 가족 단위로 책을 읽으러 온다. ‘영어도서관’은 다양한 연령과 계층을 고려해 영어도서는 물론 우리나라 필독도서도 갖추고 있다. 지역민들에게 소통과 희망의 장소로 기억되고 싶다는 것이 열린 ‘영어도서관’ 문을 연 정원장의 바람이다.
영어독서 재밌고, 자유롭게
정 원장은 초등 저학년이나 영어책 읽기 초보자에게는 다독으로 시작하기를 권장한다. 그리고 그림위주의 동화책을 보도록 한다. 그림위주의 동화책은 그림이 예쁜 것이 좋고 색깔도 중요하다. 간혹 그림이 아이들을 정서적으로 불안하게 하는 책도 있으므로 주의하여 선택하도록 한다.
그리고 고학년이 되거나 독서에 익숙해지면 관심분야를 파고드는 독서가 바람직하다. 즉, 하나의 책을 각각 다른 시각으로 여러 번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양한 영어 글을 읽고 생각하면서 쓰기능력, 영어로 사고하는 능력을 기른다. 영어 일기, 영어 독후감과 같은 짧으면서 부담이 적은 글을 자주 쓰다보면 다양한 영작 표현에 익숙해진다.
토론에서도 탁월한 능력 보여
아이들의 독서는 갇혀있는 사고를 확장시킨다. 당연히 표현력도 늘어나게 되고 사용하는 어휘도 풍부하다. 영어 독서가 잘 된 아이들은 토론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보인다. 영어사용능력이 뛰어난 학생이 영어토론을 어려워한다면 그것은 논리적, 비판적 사고능력이 부족해서이다. 토론의 기본은 폭넓은 독서이며 배경지식이 풍부해야 영어토론도 쉬워진다. 평소 영어독서를 할 때 내용을 이해하는 데만 그치지 말고 글의 흐름을 생각하며 ‘왜 이렇게 됐을까?’ ‘이 다음 문단은 어떤 내용일까’ ‘나라면 어떻게 썼을까’ 라고 스스로 묻고 답하는 것을 습관화시키는 것이 좋다. 또한 토론 활동을 통해 지적 수준이 같은 친구들의 의견을 듣고 친구들의 생각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다. 이처럼 아이들이 관심 분야의 다양한 책들을 접하고 이를 자발적, 지속적으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면 영어독서는 영어 학습과 영어 습득에 최선의 대안이 될 수 있다. 독서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어린 시절부터 누적된 영어독서만이 다양한 주제의 대한 풍부한 지식과 상식, 이해력을 길러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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