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개막해 8월 12일까지 93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 여수세계박람회장에는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다. 축구장 22개 크기의 박람회장에 80여개의 전시관이 마련됐으며 총 400여개의 공연·행사가 매일 펼쳐진다. 또 하루에 70∼100차례 거리공연도 진행된다. 따라서 여수엑스포를 관람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동선을 미리 파악하고 필수코스도 확인해두는 게 좋다. 주말·휴일 방문객이라면 미리 코스를 짜놓는 게 좋다. 8개 인기 전시관의 경우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앱, 박람회장 내 미디어키오스크를 통해 예약(1인 2개관)이 가능해 이를 활용하면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또 환승주차장∼박람회장간 셔틀버스 배차 시간 등도 미리 파악해 놓으면 알찬 관람에 도움된다.
여수엑스포의 4대 명물
여수엑스포에는 꼭 둘러봐야 할 4가지가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소리를 내는 파이프오르간 ‘스카이타워’, 초대형 해상분수와 해상무대인 ‘빅오’, 국내 최대규모 ‘아쿠아리움’, 하늘에 떠있는 바다 ‘엑스포디지털갤러리’가 바로 그것.
가장 눈에 띄는 ''빅오''는 길이 120m의 초대형 해상 분수와 대형 해상 무대 ''이어도'', 그리고 원형 입체 구조물인 ''디오‘로 구성돼 있다. 이곳 ''빅오''에서는 엑스포가 열리는 93일간 매일 밤 첨단 기술을 동원한 세계 최고의 멀티미디어쇼가 펼쳐진다.또한 최고 인기있는 아쿠아리움은 국내 최대 아쿠아리움으로, 수조 크기가 부산아쿠아리움과 서울 63씨월드, 코엑스 등 3개의 아쿠아리움을 합한 규모와 맞먹는다. 아쿠아리움에는 벨루가(흰고래)·바이칼물범 등 희귀 해양생물을 비롯해 총 280여 종이 전시된다.
그 외에 △6개의 주최국 전시관 △67개의 참여전시관 △3개의 체험전시시설 등 총 76개의 전시시설이 손님을 맞는다.주최국 전시관은 △주제관 △한국관 △부제관 4개(기후환경관, 해양산업기술관, 해양문명도시관, 해양생물관)로 꾸며졌다. 참여전시관에는 국제관, 국제기구관, BIE(국제박람회기구)관, 지자체관, 해양베스트관(OCBPA), 대우조선해양로봇관, 한국해운항만관, 7개의 독립기업관 등이 있고, 체험전시시설로는 원양어업체험장, 연안어업체험장, 에너지파크가 각각 들어섰다.
한편 전시관 관람을 위해 장시간 대기하는 문제점을 줄이기 위해 박람회장내 80여개 전시시설 중 8개관(주제관, 한국관, 아쿠아리움, 대우조선해양로봇관, 기후환경관, 해양문명도시관, 해양산업기술관, 해양생물관)은 인터넷/스마트폰을 이용한 사전예약(30%) 또는 현장예약(70%)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단, 아쿠아리움은 과도한 대기시간과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자유관람 없이 종일 예약으로만 운영한다.
어린이 동반가족 추천코스
어린이, 청소년을 동반한 관람이라면 아쿠아리움을 비롯해 해양문명도시관, 대우조선해양로봇관, 해양생물관 등 필수코스를 숙지하고 사전 예약시 우선 고려하는 게 효율적이다.
바다를 향한 인류의 끊임없는 도전을 담은 해양문명도시관은 난파선 안으로 들어가 보물찾기, 2050년 해중도시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세계 유명 로봇들이 한자리에 모인 대우조선해양로봇관은 로봇에 관심있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또한 에너지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에너지파크, 전시관 내 갯벌이 조성된 해양생물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아쿠아리움은 어린이 동반가족이라면 필수코스다.
하루 관람 코스로는 입장 1문으로 시작해 해양베스트관, 국제기구관, 대우조선해양로봇관, 원양어업체험장, 에너지파크, 국제관, 기후환경관, 아쿠아리움, 빅오 뉴미디어쇼(야간)를 추천한다.
전시관 관람 외 매일?다른 나라를 만날 수 있는 ‘국가의 날’도 인기다. 매일 104개 참가국의 국기게양식과, 의식행사, 전통 공연 및 문화공연이 이어진다. 특히 104개 나라의 독특하고 이색적인 공연을 박람회장 곳곳에서 볼 수 있어 매력적이다.
교통편 가이드
여수엑스포로 가는 방법은 자가용, 열차, 여객선 등 다양하다. 자가용을 이용하는 관람객이라면 6곳에 마련된 환승주차장을 이용하면 차 막히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여수엑스포조직위는 여수 지역과 순천, 광양, 여천 등 6곳에 3만 3000대 규모의 환승 주차장을 마련해 놓았다. 무료 환승 주차장에서 박람회장까지는 800대의 대형버스를 이용해 갈 수 있다. 물론 무료다. 오동도 입구와 정문, 엑스포타운 입구 등 박람회장 인근에 교통수단별, 게이트별로 버스 승·하차장을 분산 배치해 박람회장 주변 혼잡을 덜고 있다. 박람회 기간동안에는 시내버스 요금도 받지 않는다. 승용차가 없어도 시내 구경을 무료로 할 수 있는 것이다.열차의 경우 코레일 부산경남본부는 ‘와인시네마열차’를 운행한다. 왕복 여수엑스포장으로 이동하면서 열차 내에서 와인과 영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한편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주말과 공휴일에는 순천에서 무표 셔틀 열차로 여수를 올 수 있다. 무료 셔틀 열차를 이용하면 여수엑스포역에서 하차한다. 이곳에서 엑스포장까지는 걸어서 1분 정도 걸려 최고로 편한 접근성을 자랑하고 있다. 순천역~율촌역~여수엑스포역을 오가는 무료 셔틀 열차는 1시간 간격으로 하루 왕복 26회씩 총 780회 무료로 운행한다. 소요 시간은 25분 정도 걸린다.
여수엑스포 여행 Tip
1박2일 일정 이상을 계획하고 있다면 미리 숙박시설을 예약해두는 건 필수다. 여수 시내 숙박시설은 부족한 실정으로, 여수에서 묵는 것보다 주변 지역으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방법이다. 조직위는 여수시와 1시간 권역에 있는 순천, 광양, 곡성, 구례, 보성, 고흥, 하동, 남해, 사천, 진주 11개시의 숙박시설들과 지정업소를 맺고 가용 객실을 늘렸다.
굳이 여수에서 지내겠다면, 기존 숙박시설(호텔.모텔.여관.민박.펜션) 외에 마을회관(57곳, 요금 1인당 8천원)과 농어촌체험마을(50개 마을), 템플스테, 처치스테이,
캠핑장(650동 규모) , 대학기숙사(1550명 수용)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콜센터전화: 1577-2012(08:00~23:00)
▲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11시
▲입장권 가격: 성인 기준 보통권(하루) 3만3000원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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