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교과서가 개정되고 모든 과목에 걸쳐 서술형 평가가 확대되면서 독서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다. 또 입학사정관제, 자기주도학습, 논술전형 등 입시에서도 절대적인 학습의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의 독서지도에 고민이 많다.
독서는 장기간 꾸준히 습관이 되어야 하기 때문. 한 초등학교 사서담당교사는 “가정에서의 독서지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독서습관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초등저학년 아이라면 엄마의 관리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쓰기 위주의 지나친 독후활동보다는 책읽기자체를 즐기길” 당부했다.
책읽기, 학습보다 습관으로 인식해야
초등 저학년은 본격적인 읽기, 쓰기 훈련이 가능한 시기. 일상생활에 관심이 많다. 이때는 실생활을 바탕으로 상상이 들어간 동화나 친구사이 우정을 그린 책을 추천한다.
가능하면 부모가 책을 많이 읽어주는 것이 안정적인 정서를 위해서 좋다. 독후 활동은 책 내용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하고 퀴즈를 내보는 것도 좋다. ''만약 내가 주인공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처럼 상상해보게 하는 것도 좋다.
초등 고학년은 의미 중심의 읽기가 가능한 시기.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책을 추천한다. 책을 읽은 후 아이와 책의 중심내용이나 흐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때의 독서습관이 중학교로 이어지기 때문에 독서가 학습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엄마욕심보다 아이에 맞는 책 선택
구미 어린이서점 ‘명품아동도서’에 가면 영유아에서부터 초등학생, 중학생에 이르기까지 연령에 맞게 또 교과서와 연계한 독서법 등을 안내 받을 수 있다. 이곳에서는 단행본 및 전집류를 인터넷보다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다.
명품아동도서 서정식 대표는 “아이에게 책을 읽힐 욕심으로 유명출판사의 책을 구매했다가 아이가 전혀 활용을 하지 않아 중고 책으로 되가져오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아이가 읽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고 단언했다. 서 대표는 “아이가 재미있게 잘 볼 수 있는 책을 선택해 재미있게 읽게 하는 것도 독서습관의 한 방법이다”고 덧붙였다.
취재 안정분 리포터 buni@hanmail.net
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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