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메디학원 이전은 칼럼]주말에는 우리아이들과 산행을 떠나 보자

지역내일 2012-05-18 (수정 2012-05-18 오후 2:27:07)

주5일제가 정착된 요즈음 주말에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가? 그냥 집에서 늦잠을 자고, TV를 보다가 배달 음식을 시켜 먹고, 저녁에는 마트에 장을 보는 등의 행위로 시간을 보내지는 않는가?

정상을 향한 포기없는 도전

날씨가 좋은 이즈음 다른 나들이도 좋지만, 아이들의 손을 잡고 가능하면 자주 아이들과 등산을 떠나보자. 운동량이 부족한 우리 아이들과 산을 오르내리며, 상쾌한 공기를 마시고, 아름다운 들꽃들을 감상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이거니와 아이들의 인내력을 길러 주는 방법으로는 더할 나위 없이 좋기 때문이다. 산행은 우리 인생과 닮은 바가 많다.

처음 산행을 시작하여 1시간 정도 오르면, 땀이 한없이 흐르고, 숨은 가빠지는 상황에서 ‘내가 왜 이 생고생을 하고 있는 거지? 그냥 이쯤에서 내려가야겠다.’라는 생각이 머리를 맴돈다. 여기에서 포기하고 내려가는 사람들도 예상외로 많이 있다. 그럼에도 정상을 향해 계속 올라가다 보면, 이제는 내려가는 것보다 정상이 가까운 상황이므로 계속해서 올라가게 된다. 정상이 눈에 보이는 위치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발걸음에 힘이 나고 속도도 빨라진다. 정상에서 성취감을 느끼고 나서 간식을 먹고 하산을 하는 길에 아이들과 오늘 있었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면 벌써 산 아래에 내려와 있다.

산행을 통해 자녀와 대화를

요즈음 아이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조금만 어렵거나 익숙하지 않으면, 바로 포기한다는 것이다. 수학 수업시간에 기본 개념을 설명한 후에 대표 유형 문제들을 같이 풀어 보고, 자신이 직접 문제를 풀어보라고 하면, 조금 응용된 문제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지도 않고 모르겠다고 포기하는 학생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이러한 학생들이 나중에 학교를 졸업하고, 험난한 사회생활에 잘 적응을 할 수가 있을까?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교육은 먼저 모범을 보여 주는 것이다. 부모님들이 하는 말과 행동 하나하나를 그대로 따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번 주말에는 이런저런 사정들은 잠시 뒤로 미뤄두고, 아이들과 가까운 산으로 봄나들이를 다녀오면 어떨까 한다. 산을 오르다 힘들어하는 우리 아이에게 격려도 해주고, 평소에 잘 나누지 못하는 대화도 하면서 여력이 된다면, 부쩍 큰 아이에게 어부바도 해주면서 말이다. 

글 구미 영수클리닉 메디학원 이전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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