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시작을 알리는 어린이날이다. 아이에게 올인하는 요즘이야 매일 매일이 어린이날이지만, 그럼에도 정식으로 맞는 어린이날이니 뭔가를 하지 않고 집에서 버티기란 불가능한 일. 하지만 며칠 후 있을 중간고사 걱정에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멀리 가지 않고 잠깐 바람 쐬고 온다는 기분으로 둘러볼 수 있는 우리 동네 어린이날 행사를 소개한다. 모든 행사는 무료다.
다 같이 놀자 동네 한바퀴
남동구 장수동에 자리한 청소년수련관에서는 제90회 어린이날을 맞아 다채로운 이벤트를 선보인다. 보드게임, 굴렁쇠굴리기, 제기차기, 신나는 에어바운스, 가족줄넘기 등 놀이마당,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열쇠고리 만들기 등 체험마당, 어린이 뮤지컬 ‘머릿니’ 공연 등이 준비돼 있다. 이외에도 풍물과 댄스 공연, 가족 보물찾기, 솜사탕과 팝콘 먹기, 즉석 사진찍기, 가훈 써주기 등의 행사도 진행된다.
또한 문학월드컵경기장 동문광장에서는 제90회 어린이날 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 식전행사인 해양경찰관현악단과 인천어린이예술단 공연을 시작으로 신나는 에어바운드, 비눗방울놀이, 고리던지기 등 놀이마당과 풍선아트, 바람개비, 페이스페인팅, 초콜릿, 리본공예 등 만들기 체험마당이 열린다.
이외에도 연수구 동춘동 동춘소방서 앞 동춘공원에서도 독서문화연구회 잎싹이 주관하는 어린이날 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는 좋은 책과 함께 하는 행사로 ‘얘들아 나와서 놀자’라는 주제 아래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열린다. 1부는 독후감상화그리기 대회 및 독서감상문쓰기 대회로 유아, 초등, 중등, 고등으로 나눠 실시한다. 2부는 체험행사와 전래놀이로 이어진다. 조선의궤만들기, 찰흙으로 촛대만들기, 민화그리기, 족자만들기, 미생물유용액(EM 활용액) 만들기, 투호던지기, 긴줄넘기, 윷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
문의 : 465-6828 / 816-7656
나비 날리고 꽃씨 심고
부평구 청천동에 자리한 인천나비공원에서는 ‘꿈과 희망을 나비에 담아 날려요’라는 주제로 어린이날 행사를 연다. 주요 프로그램은 가족과 함께 꿈과 희망을 나비에 담아 날리는 ‘나비 날리기’와 1회용 컵을 재활용해 봉숭아꽃씨를 직접 심어 가져가는 ‘봉숭아꽃 심기’이며, 이외에도 지게지기, 재기차기, 투호 던지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신청과 현장 당일 신청 모두 가능하다.
문의 : 509-8820
싸이언스 로봇 댄스 구경
계양구 방축동에 있는 인천어린이과학관은 개관 1주년과 어린이날을 기념해 관람료와 주차장 이용료를 무료 제공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과학과 예술이 어우러진 사이언스 페스티벌, 과학자와의 만남, 어린이 과학 골든벨, 페이스 페인팅, 춤추는 싸이언스 로봇 공연 등이다.
사이언스 페스티벌’은 에어로켓 만들기, 플로렌 축구공 만들기, 날아라 UFO, 호박화석 만들기/휴대용 해시계 만들기 등이 있다. 이밖에도 기획전시 ‘오즈의 마법사와 함께하는 소리 속 과학여행’과 뮤지컬 정기 공연 ‘넌 특별하단다’ 등이 진행된다.
문의 : 550-3300
대형함정 타고 찰칵
인천해양경찰서는 오전 11시부터 중구 북성동 연안부두에 위치한 해경 전용부두에서 해경 경비함정과 헬기를 공개하는 ‘해양경찰 체험행사’를 연다. 부두에 정박해 있는 인천해경 경비함인 3천t톤급 대형함정에 직접 승선해 함정조타실의 레이더와 전자해도 등 첨단장비를 둘러볼 수 있다. 또 수색구조용 헬기 내, 외부를 둘러보고 어린이용 정복을 입고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다.
문의 : 650-2112
물풍선 던지고 딱지 만들고
인천시민이 만드는 어린이날 큰 잔치 ‘어깨동무 내 동무’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부평공원에서 열린다. 유아마당에선 카트 타고 물풍선 던지기, 뻥튀기 꾸미기, 개구리 딱지, 페이스페인팅, 책속에풍덩이 진행된다. 또 가족과 함께 하는 장난감김밥 만들기, 머리핀 만들기, 가족사진 찍기, 색종이 접기, 휠체어 체험, 점자명함 만들기, 나만의 팔찌 만들기, 전통놀이, 솜사탕 만들기, 나무목걸이 만들기, 책갈피 만들기, 자전거교실도 마련된다. 이외에도 구강검진, 불소용액 양치법, 구강교육, 불소도포, 약국체험, 체질량검사, 스트레스검사, 손씻기 교육 등을 진행하는 ‘치카푸카대작전’도 열린다.
갑문을 열어라
인천항만공사(IPA)는 오전 9시∼오후 5시 인천항 갑문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한다. 해설사가 나서서 선박이 갑문을 통과하는 원리 등을 설명한다. 1974년 완공된 갑문을 통해 입출항하는 하루 평균 30여 척의 국제여객선과 대형 화물선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다. 문의 : 770-4519
잉글리쉬+어린이날
인천영어마을이 ‘Love & Family’라는 테마로 어린이날 축제를 연다. 스파게티 만들기, 카나페 만들기, 영어 스피트퀴즈, 영어 카드 만들기 등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게임과 미션 수행 중심의 영어체험을 할 수 있는 부스를 준비하여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힐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축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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