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성형 트렌드, 토탈 성형

지역내일 2012-05-10

육체적, 정신적 건강의 조화를 통해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웰빙(well-being)족이라고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웰빙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자기 혼자 만족하는 웰빙을 넘어 타인에게도 좋은 모습으로 보이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것인데, 이들을 일컬어 웰루킹(well-looking)족이라고 부른다. 건강과 음식, 스포츠 등에서 행복을 추구하는 웰빙족들과 구분되는 점은 웰루킹족들은 외모를 가꾸고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을 만드는데 관심을 집중한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웰루킹형 성형이 늘고 있다. 최근 성형 트렌드는 ‘토탈 성형’으로 가고 있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사실 ‘토탈 성형’이 가능하게 된 것은 웰루킹족이라는 새로운 수요가 형성되어서가 아니고, 성형 기술이 발달했기 때문이다. 성형 기술의 발달로 과거 몇 번에 걸쳐 해야 할 수술이 한 번으로 가능해졌고 회복 기간도 줄어들어 짧은 시간에 드라마틱한 성형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인기가 높아진 것이다.
여러 부위를 동시에 수술하는 토탈 성형은 특히나 중년의 여성들에게는 의미가 크다고 생각된다. 개인적인 차이는 있지만, 중년이 되면 누구나 눈썹과 뺨, 입가 등이 아래로 처지면서 울퉁불퉁 굴곡이 생기고, 이마와 눈가, 입가에 주름이 생기게 된다.
중년 여성에서 본인이 원하는 한 부위만 성형을 한 경우에는 아무래도 만족도가 떨어진다. 수술 부위만 좋아져 생기게 되는 부조화도 원인이지만, 전체적으로는 그다지 좋아져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만족도가 떨어지는 원인이다. 중년의 노화현상을 지방이식 한 가지 방법만으로 해결해 보려는 경우도 종종 볼 수가 있는데 이 역시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다. 늘어진 부위는 끌어올려 남는 조직을 잘라주고, 우묵한 부위는 메꿔 주는 게 기본적인 원칙인데 단순히 얼굴 전체에 지방을 넣어 팽팽하게 한다면 결과는 어색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토탈 성형을 부추기는 것이 아니다. 몇 군데 손을 보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케이스라도 형편이 허락하지 않는다면 포기해야 한다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최소한의 선택으로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이를 위해 성형외과의사는 수술 결과에 대하여 구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어야 하는데 이것은 풍부한 경험이 있어야 가능하다. 비전문 병원의 수술 가격이면 하겠다는 사람들, 웰루킹족은 좀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청담심스성형외과 심희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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