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금단비가 안양평촌점 오주은 원장 (031-383-8518)
필자의 경험에 비추어 보면, 얼굴 균형이 고민이 되어 찾아오는 손님들의 대다수가 그들이 알든, 알지 못하든, 두상의 크기와 모양 등의 문제가 함께 동반된다. 동전의 양면과 같이, 한쪽이 찌그러지면, 반대쪽이 튀어나오듯이 말이다. 흔히들, 머리는 뇌를 감싸는 뼈, 얼굴은 근육과 지방으로 구성된 듯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얼굴에도 뼈가 있고, 머리에도 근육이 있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교근이 긴장하면, 머리의 측두근의 긴장을 유발하여 턱과 옆 광대라인에 영향을 끼치듯이 말이다. 이렇듯, 얼굴의 근육과 근막들이 긴장이 되면, 자연히 연결된 두상의 틀어짐도 발생한다. 가끔, 얼굴이 아닌, 두상과 머리의 크기에 대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두상만이 아닌 얼굴 어떤 부위와 연관이 있는지 상관관계를 알게 되면 더 이해가 쉬울 것이다. 그래서 필자의 얼굴균형관리에는 반드시 두상에 관한 관리를 조금이라도 포함하고 있다
한쪽 눈이 심하게 올라가 있는 것이 콤플렉스인 고객님이 계셨다. 그분의 두상 역시 그러했다. 눈이 올라가 있는 쪽의 두상이 반대쪽의 두상보다 크고 동그랗게 튀어나왔으며, 더 단단했다. 또한 왼쪽과 오른쪽의 접점이 되는 라인은 울퉁불퉁하며, 심한 특정 부위는 패여 있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고객님은 자신의 그런 두상의 상태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고, 심각하게 생각하지도 못하고 계셨다. 문제가 있고, 콤플렉스가 느껴지는 부위에 대해서는 집중하지만, 그 부위를 조금 벗어나 있지만, 많은 연관성을 띠고 있는 다른 부위에 대해서는 무관심 한 것이다. 나무 한그루만 보면, 숲을 볼 수 없기에 그 나무가 왜 문제가 생겼는지 알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얼굴에 나는 여드름 및 탈모의 원인도 두상에서 찾아야 한다. 대개 한의학에서는 머리 즉 두상으로 올라오는 열에서 찾고 있다. 수승화강(水昇火降)이라고 하며 몸 안의 차가운 기운과 뜨거운 기운의 흐름이 잘못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얼굴로 올라온 열기가 여드름과 탈모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본다. 여드름의 타입이 하나가 아니듯이 모든 여드름을 얼굴로 올라온 열의 문제로 일반화 시킬 수는 없지만, 원인 중의 하나임은 분명하다. 그렇기에, 여드름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이나, 탈모로 고생하는 분들에게 두상 즉 머리 위로 올라오는 열을 관리 해 주는 것은 필수이다. 머리 즉 뇌의 봉합선의 움직임이 둔해지면 열이 빠져 나가지 못해 여드름과 탈모라는 영향을 끼치게 된다는 것이다.
고객이 생활하면서 불면이나 집중력 부족, 생체리듬의 저하등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기능의 저하들을 겪고 있는 경우 두상관리를 권한다. 두상이 밉고 유난히 딱딱하며, 탈모와 여드름으로 고민하고 있는 고객에게도 그 부분 하나만 보지 말고 두상을 살피라고 권하고 싶다. 그런 이상들의 원인은 다른 부위들에 있으며, 그 부위가 머리 즉 두상이 될 수 있다. 몸은 유기체이기에 반드시 두상도 함께 관리해야 한다는 당부의 말로 글을 맺고자 한다. 지금 당신의 머리는 안녕하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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