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학년도 서울대 입학전형>
서울대학교가 지난 3월 31일 2013학년도 입학사정관제 및 입학전형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세 차례(10시, 1시, 4시)에 걸쳐 4,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명회는 2주 전인 3월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한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했다. 예약 당시 20여 분만에 마감돼 미처 예약하지 못한 학부모들은 설명회 당일 일찍부터 현장에 대기하고 있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서울대가 이미 수시를 80%로 확대한다고 발표한 후 실시되는 설명회여서 학부모들의 관심이 더욱 높았다. 주요내용을 정리해봤다.
2013 입학전형 주요 변경 내용 및 모집인원
서울대의 입학전형 유형은 수시모집 지역균형선발전형과 일반전형, 정시모집 일반전형만으로 이루어져 아주 간단하다. 여기기 정원 외로 특별한 자격조건을 갖춰야하는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이 있다.
서울대는 지난해 11월 수시모집을 80%로 확대한다고 발표하면서 수시 특기자 전형의 명칭을 일반전형으로 변경한 바 있다. 이는 특기가 있는 학생만을 선발하는 것은 아니라는 취지를 담고 있다. 수시모집 인원은 모두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하므로 점수 위주의 선발이 아니라 잠재력 위주로 선발하게 된다.
또한 2013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미등록 인원이 발생할 경우 추가 합격자 충원이 이뤄진다. 추가 합격자 발표 이후에도 미충원 인원이 발생할 경우 예년과 동일하게 정시모집 일반전형으로 이월된다. 단, 수시모집만 실시하는 모집단위는 미충원 인원에 대해 정시모집 일반전형에서 1단계 방식에 따라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만으로 선발한다.
정시모집에서는 자연계열과 경영대학의 논술고사를 폐지하고 수시 일반전형과 같이 면접 및 구술고사를 실시한다. 이로써 정시 논술은 경영대학을 제외한 인문계열 지원자만(전체 모집인원의 10% 정도) 치르게 됐다. 기회균형선발에서는 서류 확인을 위한 현장 실사와 필요에 따라 찾아가는 면접을 시행한다.
2013학년도 모집정원은 3,124명으로 지난해 3,096명보다 약간 늘었다. 수시모집에서 지역균형 752명(24.1%)과 수시 일반 1,743명(55.8%)을 합해 2,495명(79.9%)을 선발하고 정시모집에서 629명(20.1%)을 선발한다. 정원 외 기회균형으로는 226명을 선발한다.
자연과학대학 통계학과, 화학부, 지구환경과학부, 공과대학 건설환경공학부, 건축학과 건축학·건축공학 전공, 산업공학과, 에너지자원공학과, 원자핵공학과, 조선해양공학과, 미술대학(전체 모집단위), 사범대학 교육학과, 윤리교육과, 수학교육과, 수의과대학, 음악대학(전체 모집단위)은 수시모집으로만 선발한다.
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 - 서류평가와 면접 결과 종합적으로 반영
지역균형선발전형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잠재력 있는 인재들에게 진학 기회를 확대하고 입학생의 지역적 배경을 다양화하기 위한 취지로 실시하는 전형이다. 2013년 2월 국내 고등학교 졸업예정자(조기졸업예정자 제외)를 대상으로 학교별 추천을 받은 2명의 학생에 대해 서류평가와 면접을 실시한다.
서류평가에서는 제출서류를 토대로 학업능력, 학내외 활동, 전공분야에 대한 관심, 지적 호기심, 적극적인 사고력, 창의적 인재로 발전할 가능성, 교육환경, 교과 이수기준 충족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면접에서는 제출서류를 토대로 서류내용과 기본적인 학업 소양을 확인하며 복수의 면접위원이 지원자 1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다. 서류평가와 면접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며 언·수·외·탐 4개 영역 중 2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를 받아야 한다.
수시 일반전형 - 모집단위별로 열정과 재능을 다각도로 평가
일반전형에서는 학업능력이 우수하고 모집단위와 관련된 분야에 탁월한 재능과 열정을 가진 학생을 선발한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이수하면서 다양한 형태로 발현될 수 있는 학생의 열정과 재능을 다각도로 평가해 모집단위 특성에 부합하는 학생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은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며 일부 인원은 2단계 전형을 거치지 않고 1단계에서 우선 선발할 수 있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100)로 1.5~3배수 이내의 인원을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100)과 면접 및 구술고사(100)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사범대학의 경우 2단계에서 서류(100)+면접·구술(60)+적성·인성(40)으로 선발하며, 자유전공학부는 1단계에서 서류평가 후 면접 대상자를 선정하고 2단계에서 서류평가와 면접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모집단위별로 실시하는 면접 및 구술고사에서는 지원자의 입학 후 수학능력 등을 면밀히 평가한다. 인문계열은 전공적성 및 학업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모집단위에 따라 영어, 한자 등이 혼용된 지문을 사용할 수 있다. 자연계열은 전공적성 및 학업능력을 심도 있게 평가하며 제출서류를 참고해 지원 모집단위와 관련된 지식과 소양 등을 질문할 수 있다. 자유전공학부 면접은 제출서류를 토대로 서류내용과 입학 후 수학계획, 학업능력 등을 확인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모집단위별로 다르게 적용된다. 인문계열과 의과대학은 언·수·외·탐 4개 영역 중 2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를 받아야 한다. 반면, 의예과를 제외한 자연계열, 음악대학, 자유전공학부, 외국 고교과정 3년 이수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정시 일반전형 - 자연계열과 경영대학 논술 대신 면접·구술고사
정시모집 일반전형은 1단계에서 수능성적을 기준으로 모집인원의 2배수(체육교육과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수능 30, 학교생활기록부 40(교과영역 30, 교과외영역 10), 논술고사 30(경영대학을 제외한 인문계열) 또는 면접 및 구술고사 30(자연계열, 경영대학)을 합산하여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수능성적의 영역별 반영비율은 인문·자연계열 모두 언어 100, 외국어 100, 수리 125, 탐구 75이며 인문계열의 경우 제2외국어·한문 25가 반영된다. 탐구영역의 응시기준은 사회탐구 응시자는 반드시 국사를 포함해 총 3과목을 응시해야하며 과학탐구 응시자는 반드시 서로 다른 분야의 3과목에 응시하되 Ⅱ 수준의 1개 과목을 포함해 Ⅰ·Ⅰ·Ⅱ의 형태로 응시해야 한다.
학생부 교과영역의 반영은 3학년 2학기(6개 학기)까지 이수한 석차등급이 표기된 과목만 반영하되 교과군별로 필요최소이수단위에 해당하는 과목에 대해서만 석차등급을 점수화한다. 교과군별 필요최소이수단위는 일반고의 경우 112단위(국어 20, 수학 20, 영어 24, 사회 22, 과학 22, 제2외국어·한문 4) 특목·자율고의 경우 100단위(사회 16, 과학 16, 다른 교과군은 일반고와 동일)이다. 반영과목은 교과군별 이수 과목 중 석차등급 환산점수가 높고 이수단위가 높은 교과목을 우선 선정한다.
논술고사(경영대학을 제외한 인문계열)는 고교 교육과정에 기초한 다양한 소재의 제시문을 바탕으로 출제하며 3문항 5시간으로 치러진다. 면접 및 구술고사(자연계열, 경영대학)는 전공적성 및 학업능력을 평가하며 모집단위별로 평가 과목이 달라진다. 답변 준비시간이 과목별로 30~60분 내외로 주어지며 면접은 과목별 15분 내외로 치러진다.
<2013학년도 서울대 입시 주요 전형일정>
1. 수시모집
- 원서접수: 8.16(목)~8.17(금)
- 지역균형 면접: 11.30(금)
- 일반전형 1단계 합격자 발표: 11.16(금)
- 일반전형 면접 및 구술고사: 인문·자연 계열 11.23(금) / 자유전공학부 11.23(금)~11.24(토)
- 합격자 발표: 12.8(토)
- 추가 합격자 발표 및 등록: 12.17(월)~12.19(수)
2. 정시모집
- 원서접수: 12.21(금)~12.22(토)
- 1단계 합격자 발표: 12.31(월)
- 논술, 면접 및 구술고사: 2013.1.16(수)
- 합격자 발표: 2013.2.4(월)
- 추가 합격자 발표 및 등록: 2013.2.12(화)~2.21(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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