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비무장지대)일대 관광은 그동안 까다로운 출입절차 등 여러면에서 제약이 많았다. 그러나 코레일-경기도간 업무협약 체결(‘09년)을 기점으로 ‘KTX 타고 떠나는 DMZ투어’라는 당일코스 기차여행이 출시되면서 일반인들이 쉽게 비무장지대를 관광할 수 있게 되었으며, 매주 토요일에 광주역을 출발한다.
‘KTX 타고 떠나는 DMZ투어’ 일정은 아침 7시 30분 광주역에서 출발하여 용산역에 도착 후 파주까지는 전용버스로 이동한다. 파주 도착 후 맨 먼저 통일촌을 들른다. 통일촌은 우리나라에서 민통선 안에 위치한 민간인 동네로 실향민들과 전역 군인들이 모여살고 있으며, 점심식사로 구수한 장단콩 된장찌개가 제공된다.
오후에는 1978년 우리군에 의해 발견된 제3땅굴을 견학한다. 제3땅굴은 남방 한계선까지 435m, 서울까지는 불과 52km지점에 있으며, 폭 2m, 높이 2m, 총길이는 1,635m로 1시간당 3만명의 병력이동이 가능하다. 도라산에 위치한 도라 전망대에서는 북한의 농촌마을, 개성의 송학산 그리고 개성공단을 조망할 수 있다.
또 개성, 평양, 신의주를 거쳐 대륙으로 연결되는 철의 실크로드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도라산역을 방문하고 그 다음 임진각을 관광한다. 임진각은 한국전쟁의 역사와 민족대립으로 인한 슬픔이 아로새겨진 곳이며, 2009년 보존처리를 마친 ‘장단역 증기기관차’가 전시되어 있다. 통일염원동산 평화누리공원을 마지막으로 DMZ내 투어는 끝이 난다. 다시 KTX를 타고 광주에 도착하는 시각은 밤 10시 23분이다.
‘KTX 타고 떠나는 DMZ투어’는 KTX 연계상품이지만 가격면에서 어른이 7만9천원, 어린이가 6만2천9백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매주 30명이상 모객되면 출발하지만 광주, 익산, 목포, 동대구 전국에서 모객을 하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 이 가격은 KTX왕복운임, 연계버스비, 입장료, 여행자보험, 점심식사비가 포함되어 있다. 가격이 저렴한 이유는 “코레일에서는 KTX요금을 할인하였으며, 경기도에서는 투어비의 일정부분을 부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코레일 관계자는 말했다.
2010년 광주에서 가장 인기가 있었던 기차여행상품으로 학생들에겐 안보교육적인 측면에서 가치가 있는 여행이라 가족단위 관광객들과 모임이나 어르신들께도 인기다. 설문조사 결과 민간인 통제구역이라는 특수성에도 간소한 출입절차와 저렴한 가격에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의 및 접수 광주역여행센터 062-525-4835, 062-605-2313~6
행사일 ※ 매주 토요일 연중 운행
5월 12일, 19일, 26일
6월 2일, 9일, 16일, 23일, 30일
7월 7일, 14일, 21일,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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