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병원, 강원도 최초로 온열암 치료기 도입

지역 암환자들의 의료 수혜 향상 기대

지역내일 2012-05-04
원주 민중병원(태장동 소재)이 올해 3월 혁신적인 암 치료 장비로 평가받고 있는 고주파 온열암 치료기를 도입해 지역 암 환자들의 의료 수혜를 높이고 있다.
고주파 온열암 치료기는 암 환자의 종양이 있는 부위에 전류를 흘려보내 암 환자의 암세포 조직에 온도가 올라가 42도에서 종양의 괴사를 유도하는 치료기다.
암 환자의 종양이 있는 부위에 고주파 전류를 흐르게 하면 암을 억제하는 유전자 P53과 세포를 안정화시키는 단백질이 활성화 되고 환자의 체온이 40~ 42도까지 올라가게 된다. 이 때 정상세포는 치료 시 열이 올라가도 별 영향이 없지만 암 세포는 38,5도 ~ 42도 사이에서 괴사하게 된다. 체온이 올라가면 정상 세포는 혈관이 팽창되지만 암 세포는 제대로 혈관    을 팽창시키지 못해 점점 뜨거워지면서 생식능력을 상실하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고주파 온열암 치료법은 현재 항암 방사선 치료 등과 병행해 암 치료에 성과를 내고 있다. 암 환자는 피부에 화상을 입거나 통증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시술을 받는데 드는 본인 부담금이 450만원 정도로 기존 항암치료에 드는 비용이 대략 1500만원이었던 것에 비해 환자 부담이 1/3 정도로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말기 암 환자, 더 이상의 치료가 불가한 환자의 경우 통증 완화 및 전신 기능 호전에 다른 어떤 치료보다 부작용 없이 효능이 탁월하다.
고주파 온열암 치료기는 그 동안 연세대학교 강남 세브란스 병원과 이대 목동 병원 등 대도시 종합병원에서 혁신적인 암 치료 방법으로 시술됐으며 KBS 생노병사의 비밀, EBS 명의 등 의학 관련  다큐멘터리에서도 소개될 만큼 의학계와 언론계가 주목하고 있는 암 치료 방식이다.
강원 도내에서 처음으로 원주 민중병원이 고주파 온열암 치료기를 도입함에 따라 그 동안 서울 등 대도시를 찾아 암 시술을 받던 환자들의 불편이 해소되고 치료비 부담도 큰 폭으로 줄어들어 지역 암 환자들의 의료 수혜 혜택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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