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즐거운 추억을 만들며 행복을 누리는 가정의 달 5월이다. 5월 5일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8일 어버이 날, 15일은 스승의 날, 21일 부부의 날, 성년의 날에 이르기까지 가족의 소중함을 생각하며 소소한 추억을 쌓아 가는 시간들이 이어진다.
최근 경기침체로 마냥 즐거울 수만은 없는 가정도 있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가족의 사랑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줄 것이다. 너무 가까이에 있기에 잊고 살았던 자녀, 부모, 스승, 부부사이에 사랑과 감사의 말을 주고받는 소중한 기회를 마련해 보자.
마음을 나누는데 음식이 더해지면 한결 자연스럽다. 특별한 선물이나 이벤트가 아니더라도 맛깔스런 음식을 나누며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만으로도 사랑과 감사를 대신할 수 있다. 5월의 나들이에 행복을 더해줄 음식이야기! 지금부터 만나보자.
눈과 입이 즐거운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사랑스런 자녀가 주인공이 되는 어린이 날, 이 날 만큼은 세상 모든 어린이가 가장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평소의 습관을 내려놓고 아주 작은 일이라도 아이들이 선택하고, 즐길 수 있도록 맡겨보자. 예를 들어 나들이 장소나 맛 집을 고를 때에도 아이들의 취향과 입맛이 우선되어야 한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점은 역시 패밀리 레스토랑, 아이들의 기분을 업 시켜줄 즐거운 음악이 흐르고 고깔모자와 풍선으로 장식된 곳에서 아이들을 위한 작은 파티를 준비해보자. 업체마다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업체에서 선물증정 이벤트나 할인행사 등을 준비하고 있으니 예약 전에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찾아 꼼꼼히 체크하고, 당일 혼잡에 대비해 미리 좌석을 예약하는 센스도 필요하다.
아이들과 식사를 하다보면 음식은 뒷전이고 신나는 놀이에 빠져들 때가 많다. 때문에 아이들을 동반한 맛집 나들이에는 행사와 이벤트를 겸할 수 있거나 자연이 함께 하는 장소를 선택하는 게 좋다.
야외로 나가는 것이 여의치 않다면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이 따로 마련된 음식점을 선택하자. 작은 미끄럼틀과 오랜 된 만화책 정도만 갖추어져 있어도 아빠 엄마가 함께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아이들은 충분히 즐거울 수 있다.
음식으로 전하는 사랑과 감사
어버이 날이나 스승의 날에는 그동안 표현하지 못했던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음식에 담아보자. 한 끼 식사지만 분위기가 느껴지고 정성을 가득 담을 수 있는 맛집을 선택하는 게 좋겠다. 메뉴로는 깔끔한 한정식이나 어르신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보양식이 적당하다. 이맘때면 일교차 큰 날씨와 때 이른 고온현상으로 건강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하기 때문에 칼로리는 높지 않으면서 기력보충을 도와줄 수 있는 음식들이 좋다. 익숙한 메뉴들이지만 손이 많이 가고 재료준비도 까다로워 자주 먹기 힘들었던 산채정식이나. 궁중요리 등도 좋다.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백숙이나 저칼로리 식품으로 인기가 높은 오리요리도 적당한 메뉴 가운데 하나.
어르신을 위한 메뉴를 고를 때는 치아나 소화 등 건강상의 문제를 겪는 경우도 고려해, 자극적인 음식보다는 소화를 돕는 부드러운 음식을 선택하는 편이 좋다. 또 너무 시끌벅적한 분위기는 피하고, 오랜만에 오붓한 시간을 가지면서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품위와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곳을 선택한다.
부부와 자녀 중심의 핵가족이 보편화되면서 어느 때보다 가정 내 부부의 의미가 강조되고 있다. 부부의 날 역시 이런 사회분위기를 반영하며 생겨난 날로 작지만 의미 있는 시간을 갖는 가정이 늘고 있다.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둘만의 추억의 장소를 찾아가는 것도 좋다. 시간에 쫓겨 추억여행이 무리라면 평소 아이들 때문에 찾기 힘들었던 곳으로 나들이 계획을 잡아보자. 간단한 식사 후에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지역의 둘레길이나 산책로도 좋고, 가벼운 등산을 통해 체력도 기르고 이야기도 나누며 인근 맛집으로의 나들이도 적극 추천할만하다.
김은진 리포터 jolikim@ha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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