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독해가 중요하다(4)
문경희 원장
문경희영어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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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독해를 위해 앞서 언급한 풍부한 어휘력과 영어 문장구조에 대한 이해 능력을 갖추었다 하더라도 논리적 사고능력 향상을 위한 훈련이 부족하다면 정답을 고를 때 헤맬 수 있다.
우리말로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는 한국인이 국어 시험을 보면 다 맞는다는 보장이 없는 것처럼,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외국인도 토플, 토익 시험에서 만점을 맞는다는 보장이 없다. 이처럼, 하나의 언어를 편안하게 사용하는 사람일지라도 언어사용의 정확성에 있어서는 별도의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간혹, 공인영어시험에서 거의 만점 또는 만점을 맞은 뛰어난 영어실력을 갖춘 학생이 외국의 명문대학에 입학한 후 현지 대학생활에서 겪는 고충을 토로할 때가 많다. 이는 해당 공부에 대한 ‘이해(Comprehension)’력의 문제가 따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동시통역사 최정화 교수는 <외국어를 알면 세계가 좁다>라는 책에서 ‘의식하지 않는 소리는 소음에 불과하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맞는 말이다. 리스닝 점수 올린다고 미드나 영화 틀어놓고 의식하지 않는다면 결과의 측면에서 봤을 땐 이것은 제대로 영어공부를 했다고 보기가 힘들다. 학원 다니고 과외 받는다고 다 똑같이 전교 1등, 최상위 영어구사 능력을 갖출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늘 하는 얘기지만 공부는 로또가 아니다.
리스닝도 그렇지만 독해도 읽은 내용을 간단한 문장 하나에서부터 두 문장, 세 문장, 한 문단, 그리고 전체 지문에 이르기까지 단계적으로 점차 확장시켜 읽은 내용을 요약(Summary)하는 연습을 해보자. 읽은 내용의 논리를 지문의 fact에 근거해서 요약하는 훈련을 해보는 거다.
틀리면 어떻게 하나 머릿속에 계산하며 영어 공부하는 사람은 실력향상 속도에 있어 일취월장하기 힘들다. 자신의 체(Filter)로 정보수용을 한정시키거나 나름의 한계를 긋고 수동적으로 공부하는 사람은 스스로의 능력을 제한하고 퇴보시키는 사람이다. 영어공부는 방법 면에 있어서만큼은 ‘무식한 사람이 잘한다는 말’이 일리가 있다. 그래서 아이들이 어른들보다 실력향상이 빠를 수밖에 없는 것이고, 어정쩡하게 똑똑한 사람보다는 순수한(?) 실력을 가진 사람이 더욱 성적이 빨리 오를 수 있다.
단, 최고의 노력을 기울일 마음의 중심은 공부에 정확하게 꽂혀 있어야 한다.
(구체적인 논리요약 방법은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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