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스영어 교육기고

영어는 계열 상관 없이 B형 체택 대학 많을 것

지역내일 2012-03-28

글 : 리투스영어 유민영 원장 031-385-4118

2014학년도 수능 개편안의 가장 큰 특징은 ‘수준별 시험’ 도입이다. A형은 현행 수능보다 출제 범위를 줄이면서 난이도를 낮추고, B형은 현재 실시되는 수능시험의 난이도와 비슷한 수준에서 출제될 전망이다. 단, 국어 B형과 수학 B형을 동시에 선택할 수 없기 때문에 상위권 대학의 경우 인문계열은 국어 B형과 수학 A형, 영어 B형, 사회탐구 2과목을 반영할 확률이 높다. 영어과목은 계열에 관계없이 B형을 채택하는 대학이 많을 것으로 보여 B형 응시생 비율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어·영어·수학과목에 수준별 시험이 도입되면 대학들에서도 수준별 점수 차를 보정하는 방법으로 가산점이나 변환점수를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수험생이 자연계열 학과에 지원했을 때 수리 가형 응시생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진로 고민을 통해 일찌감치 지원하고자 하는 전공을 선택한 뒤 지원 학과에서 가중치를 두는 과목을 골라 집중 학습하는 게 바람직하다. 반영비율이 높거나 성적이 잘 나오는 과목은 반드시 B형을 선택할 것을 당부하고 싶다.
A형 시험이 도입된다는 얘기는 대입에서 수능 영향력이 낮아질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이럴 경우 대학마다 수시 선발 비중을 늘리면서 학생부와 대학별 고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질 전망이다. 2013학년도 대입부터 서울대가 수시모집으로 전체 모집 정원의 80%를 선발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런 상황에서 수험생들은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특정 과목에 집중하는 경향을 띨 것으로 보여 수능 영역별 점수 편차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2014년도부터 바뀌는 영어의 핵심은 전체 문항 수는 5문항 줄겠지만 듣기문항 수는 17문항에서 22문항으로 오히려 5문항 늘어난다는 점이다. 듣기문항 비중이 기존 34%에서 50%까지 확대된 셈이다. 특히 듣기평가에서 새롭게 도입되는 세트형 문항(대화문 1개에 문항 수 2개) 때문에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높아질 전망이다. 영어 듣기를 평소에 꾸준히 하고 점점 난이도가 높아지는 듣기에 대비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듣기를 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인 듣기 문제집 뿐아니라 시간이 날때면 영화나 애니매니션을 한 두 작품 정해놓고 반복해서 보는 것을 가장 권하고 싶다.
듣기에 대한 감은 한순간에 이뤄지는 것이 결코 아니다. 다 맞기위해서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 아직 새로 바뀌는 수능영어를 대비할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 중하위권 고 1. 2 학년에게는 듣기에 대한 시간 투자를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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