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불청객 황사 대처법

철저한 관리와 영양섭취로 거뜬하게!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피부·의복 청결은 물론 영양까지

지역내일 2012-04-20 (수정 2012-04-20 오후 12:37:35)

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황사는 중국 대륙이 봄철에 건조해지면서 북부사막과 황하상류지대 흙먼지가 상승기류와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오는 것이다. 황사는 3~5월까지 주로 발생하는데 여러 가지 질환과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고 부정적인 요소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구로 유입되는 태양광을 반사하여 지구 온난화를 약화시킨다. 또 석회 마그네슘 칼슘 등의 알칼리성 성분이 있어 대기 중에 산성물질을 중화해 산성비를 억제하고 토양과 호수의 산성화를 방지한다.
하지만 긍정적인 면보다 부정적인 면이 많다. 황사의 미세먼지는 기관지염, 감기, 천식 등 호흡기질환, 심혈관질환, 눈병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킨다. 뿐만 아니라 정밀기기의 고장발생률을 올린다. 거기다 중국의 공업화로 각종 발암물질이 포함돼 더욱 주의를 요한다.



실내 공기청정기 이용하고 가습에도 신경 써야




황사가 발생하는 봄철에는 황사발생 기상정보를 주의 깊게 보아야 한다. 방송매체나 기상청 홈페이지(www.kma.go.kr)를 이용해 확인할 수 있다. 부산은 지난해 5월에 황사가 가장 많았다.
황사가 발생하면 먼지는 평소 5배 정도이고 금속성분은 종류에 따라 2~10배이다. 그래서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나 알레르기성비염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일단 황사가 발생하면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집안으로 황사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을 점검하고 공기청정기나 가습기를 이용해 청결과 가습에 신경 써야 한다.




신체 보호는 물론 자동차관리까지




외출 시에는 황사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보호안경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긴소매 옷을 입고 집으로 돌아온 후 바로 벗어 세탁하자. 끈적이지 않는 메이컵도 피부보호에 도움이 된다, 미세먼지가 피부에 직접 닿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화장을 하지 않는 사람도 평소보다 철저하게 세안해야 한다. 세안 시 콧속까지 물로 씻어주는 것이 좋다.
자동차도 황사의 영향을 받는다. 미세먼지로 부품에 손상이 가기도 하고 기능이 저하된다. 차의 창문을 닫고 흡입공기조절레버를 외부로 하지 않는 것은 기본이다. 자주 본넷을 열어서 에어클리너 필터에 낀 먼지를 털어내면 좋다.




하루에 물 8잔 이상과 야채·과일·잡곡 먹어야
    
미세먼지에는 삼겹살이 좋다는 속설이 있지만 효과는 거의 없다. 물을 하루에 8잔 이상 마시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기관지와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황사 때 먹으면 더욱 좋은 식품은 시금치, 클로렐라 등이다. 이런 식품에 포함된 엽록소는 황사에 함유된 금속성분을 흡수하기 때문이다. 또 섬유질이 많은 잡곡을 섭취하면 중금속 배출에 도움이 된다. 과일과 채소 섭취로 산화스트레스 발생을 억제하고 면역성을 증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봄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황사. 우울하고 답답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청결과 영양 섭취로 슬기롭게 극복해 질병 없는 건강한 봄을 보내자.

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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