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되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것들

지역내일 2012-04-09
시대가 흐르며 사람의 사는 모습은 조금씩 변하지만 자신의 자식을 낳아 기르는 인간의 기복적 욕구는 변하지 않는다.
현대 사회의 극심한 스트레스와 각종 환경호르몬 등의 영향은 저출산이 사회문제가 되고 국가에서 출산장려금이 나올 지경에 이르렀다.
많이 낳아서 하나 둘이 잘 되는 시대가 아닌지라 하나 둘 낳아서 모두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모두 같을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사람의 본성은 하늘에 근본하였으나 기와 질은 부모에게서 받았다고 하며 아버지의 정기는 혼이 되고 어머니의 정기는 백이 되어 아이의 혼백을 짓는다고 하였다.
아이가 배속에 있을때는 태교를 잘 해야 하는 것이지만, 배속의 아이가 온전하고 건강한 혼백을 가지게 하는것이 태교보다 우선해야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아버지의 정기와 어머니의 정기가 혼백을 만드는 것이므로, 임신전 부모가 될 사람들은 반드시 몸과 마음을 다스려 건강한 씨앗을 만들 수 있게 해야 한다.
또한, 의서에 언급되기를 부부가 되거든, 날마다 서로 공경으로 상대하고 방탕하거나 외설함으로 상접치 말아야 하며, 아내의 방이 아니거든 감히 들어가 처하지 못하며 몸에 병이 있거든 아내 방에 들지말며, 일식과 월식이 있거든 아내 방에 들지 말며 크게 덥거나 크게 춥거나 큰 바람이 불거나 큰 비가 오거나 큰 뇌성이 나는 때는 감히 아내 방에 들지 말고, 허욕이 마음에 일지 않게 하고 탁하고 나쁜 기운이 몸에 침범치 못하게 해야 하니, 이와 같이 조심하여 자식을 잉태하는 것이 부모의 책임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조심하고 몸과 마음을 다스려 아이를 잉태한 후에 다시 태교를 통하여 임신 기간 중에 태아가 모체내에서 양호한 소질을 충분히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태아에게는 산모의 생각과 영양과 상태가 그대로 전달된다고 한다.
의원을 청해서 약을 먹으면 몸의 병은 낫게할 수 있지만 아기의 얼굴은 아름답게 만들 수 없으며 정한 방에서 고요히 있으면 태는 편안케 할 수 있지만 아기의 인격을 기르는 데는 부족함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임부의 마음이 바르면 아기의 사람됨도 바르게 되므로 임부의 마음가짐은 공경으로 일관하여야 한다. 



백두산한의원  
김형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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