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분당용인수지내일신문에서는 성남산업진흥재단과 함께 지역의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판교 테크노밸리 입주 기업체 탐방을 새롭게 시작합니다. 이름만 들어도 이미 우리에게 친숙한 기업부터 작은 규모지만 무한한 잠재적 가치를 창출해 내고 있는 판교 입주 기업들. 이들을 통해 21세기를 관통하는 다양한 성장 가능성의 세계를 안내하며 나아가 다채로운 직업군의 모습을 보여줘 미래 동력인 우리 아이들의 진로지도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바랍니다. -편집자 주
내일신문· 성남산업진흥재단 공동 기획
판교 입주 기업을 소개합니다 ① 안철수연구소
악성 바이러스 꼼짝마~안랩이 간다
판교 입주 기업 중 관심 대상 1순위에 꼽히고 있는 안철수 연구소.
안철수란 개인이 조명되면서 덩달아 연구소에 대한 관심도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는 이곳.
서울 여의도에서 판교로 입성한 것이 지난해 10월 4일. 채 반년도 되지 않은 연구소의 핫(?)한 분위기를 담아내기 위해 난이도 높은 보안단계를 여러 번 거쳐 취재를 진행할 수 있었다.
아직 군데군데 공사가 한창인 판교 테크노밸리. 그 와중에 입주를 완료한 안철수 연구소는 이곳에서 하는 일보다 직원들의 근무환경과 판교사옥의 창의적 공간 활용이 알려지면서 더욱 관심이 모아져 왔었다.
실제 사옥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일반적인 사무공간의 개념을 벗어난 신선한 아이디어와 풍경으로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2층 로비에 마련된 모던 스타일의 카페는 방문객과 직원들의 만남을 자연스럽게 열어주었고 곳곳에 위치한 미팅 룸은 비즈니스를 위한 간단한 미팅부터 긴밀한 업무회의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하도록 배치돼 눈길을 끌었다.
1층과 2층에 걸쳐 설계된 안랩 계단은 300~400명의 인원이 모여 공연을 관람하거나 강연을 들을 수 있게 구성돼 특이한 구조만큼이나 신선하게 다가왔다. 음향시설과 피아노가 있어 안랩 직원들이 모여 자체공연을 하거나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니 더욱 샘이 나는 공간.
게다가 업무 공간을 제외한 복도와 각 층 사이에 나무 계단과 휴게 공간을 두어 직원들의 휴식공간을 충분히 마련한 것도 안랩의 창의적인 공간 안배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V3 라이트 무료제공, 네이버도 안랩 솔루션 사용
하지만 무엇보다 안철수 연구소의 핵심은 소프트웨어. 온라인 보안 관련 모든 영역을 연구하고 기획, 판매하는 것이 주요 사업 아이템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V3제품군들이 주력 상품.
안랩의 송창민 과장은 “일반 국민들에겐 V3라이트를 사회공헌차원에서 무료 공급해 드리고 기업체를 대상으로 전문적인 보안 솔루션을 판매해 수익을 내는 구조”라고 소개했다.
전 직원 700여명으로 구성된 안랩의 주력상품은 기업체의 네트워크 방화벽과 하드웨어 플러스가드, 디도스 방어막 등이다. 여기에 온라인 상거래와 게임이 활성화 되면서 생기는 보안관련 모든 문제가 연구소가 다루고 있는 내용.
대표적인 포탈 업체인 네이버 역시 안랩의 보안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는 등 명실공히 우리나라 보안관련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안철수 연구소.
IT업계인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집중하다 보니 직원들의 평균 연령도 34세 정도로 비교적 젊다. 송 과장은 “이과 분야를 좋아하고 다양한 동아리 활동과 해킹활동을 해보는 것도 보안관련 진로에 도전해 볼 수 있는 바탕이 된다”고 소개했다.
또한 연구직만이 아니라 인사팀과 세일즈 등 다양한 업무 파트가 있어서 모든 분야에 가능성을 가진 이들이 지원해 볼 수 있다. 최근엔 해외진출을 앞두고 있어 다양한 어학능력이나 해외 유경험자들의 도전도 유리해 보인다.
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진로 관련 tip>
안철수 연구소는 매년 2회 여름, 겨울방학에 진로관련 체험 프로그램인 ‘V스쿨’을 진행해 오고 있다. 온라인 카페에서 신청자를 받은 후 선착순 선정된 중고생 100명을 대상으로 당일코스로 진행되며 사옥탐방 및 연구원과의 대화, 진로상담 등 청소년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진로 로드맵에 도움을 주는 형태로 진행된다. 2003년부터 현재까지 진행해 오면서 호응 높은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았다. 참가를 원하는 학생은 매학기 방학 전 홈페이지 공고문(http://blog.ahnlab.com)을 보고 신청하면 된다.
문의 031-722-7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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