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뭐하지? _ 우리지역 토요프로그램
풍성한 토요프로그램으로 창의성·감성·체력 쑥쑥!!
학교가지 않는 175일…알찬 프로그램 찾아 풍성하고 의미 있게
각 단위학교의 주5일제 수업 전면시행에 따라 각종 토요프로그램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학교가지 않는 토요일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는 자녀를 성장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아 적극 참여하는 것이 좋다. 우리지역 교육지원청은 물론, 교육 관련 단체들이 준비한 다양한 토요프로그램을 모았다.
스포츠데이, 체력 기르고 스트레스 날리고
새 학기 들어 처음 맞는 토요일이었던 지난 3일. 부림중학교(교장 방용호)는 학생들의 열기로 교정이 들썩들썩했다.
부림중학교는 매주 토요일마다 학생들의 자발적 신청에 따라 8개 프로그램의 스포츠클럽을 운영, 스포츠데이 행사를 갖는다. 학기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라 2·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고, 총 93명의 학생이 축구, 농구, 배드민턴, 탁구, 사격, 웨이트 트레이닝 등 자신의 흥미에 맞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단순히 학생들이 참여해 즐기는 프로그램에 그치지 않고 종목별 담당교사와 전문 스포츠 강사를 배정, 전문성 또한 높였다.
남학생들이라면 누구나 열광하는 축구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한석(2학년) 군은 “집에 있었으면 늦잠을 자거나 TV를 보면서 보냈을 텐데 친구들과 땀을 흘리고 나니 몸이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라며 “평일에는 학교와 학원 때문에 친구들과 어울릴 시간이 부족한데 토요일마다 운동도 하고 체력도 기를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운동장에는 자전거를 타는 학생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 교내에 교통표시등과 장애물을 설치하고 안전하게 자전거를 타는 방법을 익히는 학생들은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유제민(3학년) 군은 “평소 자전거를 타고 등교하는데 가끔 놀라는 상황에 당황할 때가 있다”며 “자전거 교실을 통해 안전하게 자전거 타는 방법도 배울 수 있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두석 전문강사는 “요즘 학생들은 공부하는 시간에 비해 운동할 시간이 없어 기초체력이 떨어지는 편”이라며 “단순히 즐기는 프로그램에 그치지 않고 전문강사가 진행하는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어 보는 스포츠에서 하는 스포츠로의 전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부림중학교의 스포츠클럽 학생참여율은 11%, 앞으로 1학년까지 대상을 늘린다면 참여율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학부모들의 만족도 역시 높은 편이다. 유민정(43세, 부림동) 씨는 “노는 토요일에 운동이나 시켜볼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학교에서 스포츠클럽을 운영한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신청했다”며 “긴 시간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체력도 기르고 스트레스까지 풀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주5일 수업, 토요일에 뭐하지?
노는 토요일을 무의미하게 보내지 않기 위해서는 정부단체와 지자체 등 여러 기관들이 마련한 토요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좋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교육장 이준영)은 주5일 수업제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농촌체험을 위한 경기도농업기술원과의 MOU체결, 병영체험을 위한 육군 제51 보병사단과의 MOU체결 등 학생들의 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또 관내 지자체와 청소년수련관 등에서 300여 개의 토요프로그램을 개설했다. 이에 따라 초등 41개교 198개 프로그램, 중등 24개교 131개의 토요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각각 11개 초·중학교는 토요스포츠데이 프로그램은 운영하고 있다.
과천시는 청소년 토요프로그램을 기존 85개에서 103개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토요과학실험교실’, 교과서 속 역사현장을 탐방하는 ‘발로 뛰는 역사책’, 직접 제작한 작품을 전시하고 발표하는 ‘펀 펀 페스티벌’ 등 18개의 토요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이처럼 토요프로그램 확대에 따라 과천 전체 초·중·고생의 41%인 5175명이 혜택을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군포시 청소년수련관은 초·중등 학생을 위한 13개 토요강좌를 마련했다. 과학의 원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원리과학교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대비반, 드럼, 클래식기타 등이 주요 프로그램. 군포시 관내 5개 도서관들도 초·중학생은 물론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토요강좌를 마련, 눈길을 끈다. 가족 모두가 함께 마술공연을 즐기고, 동화연극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 또 가족끼리 도란도란 영화를 보면서 한 주간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청소년을 위해서는 청소년 문예강좌나 문학을 통해 우리의 근현대사를 배우는 강좌, 책과 신문을 통해 나의 꿈과 진로를 찾을 수 있는 강좌에 참여할 수 있다. 군포 중앙도서관 등에 총 26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의왕시 청소년수련관은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기회제공을 위해 전통예절체험과 클래식 음악해설, 청소년오케스트라 등 총40여 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우리지역에서 운영 중인 토요프로그램은 각 기관의 홈페이지를 통하면 자세하게 안내 받을 수 있고, 시기별 신청인원과 날짜 등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또 각 단위학교 역시 홈페이지나 공고문을 통해 자세한 안내를 하고 있으니 관심을 갖고 토요프로그램의 활용방법을 연구하면 도움을 얻을 수 있다.
김은진 리포터 jolikim@hanmail.net
우리지역 토요프로그램 운영기관
안양시 동안청소년수련관(031-8045-4900)
안양시 만안청소년수련관(031-470-4700)
안양시 청소년지원센터(031-389-2745)
스톤 앤 워터(031-472-2886)
안양어린이도서관(031-389-3864)
안양문화예술재단 소속 문화해설사회(031-687-0500)
안양예술공원(031-687-0548)
안양역사관(031-687-0546)
경기도립과천도서관(02-3677-0371)
마사박물관(02-509-1283)
국립과천과학관(02-3677-1541)
관악수목원(031-473-0071)
과천청소년수련관(02-2150-3970)
과천문화원(02-504-6513)
과천향교(02-502-2944)
과천정보과학보서관(02-3677-0882)
과천시기후변화대응교육센터(02-3679-2107)
군포시 청소년수련관(031-390-1400)
군포시 중앙도서관(031-390-8866)
군포문화센터(031-398-6665)
의왕시청소년수련관(031-477-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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