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그 야속한 질환

지역내일 2012-03-05

당뇨병 그  야속한  질환


더맑은내과
박민선 대표원장


당뇨는 먹은 음식이 분해되고 당분으로 흡수되는 과정에서, 혈액 안으로 유입된 당분이 정상 범위를 넘어가지 않도록 조절해 주는 인슐린의 생산과 분비가 부족하거나(제1형 당뇨병), 인슐린이 생산되어도 인슐린에 대한 감수성이 부족한 경우(제2형 당뇨병: 이때는 인슐린이 있어도 제 기능을 못한다) 혹은 이 두 가지가 혼합된 경우(혼합형) 생기는 질환이다.


당뇨병은 음식물 섭취 후 흡수한 당분이 혈액에는 넘쳐나도 필요한 몸에서는 쓸 수 없는 상황으로, 자동차에 비교하면 연료는 계속 공급하고 있으나 모터에서 연료를 계속 흘리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모터에는 연료 공급이 부족해서 운행하기 어렵고, 모터 주위와 기타 중요한 부위에 기름이 범벅이 되어서 자동차가 망가지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당뇨 환자에서도 자동차의 경우와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는데 섭취한 음식이 몸에서 필요한 곳에서 쓰이지 못해서 몸은 쇠약해 가고, 혈액 안에는 당이 높아지고 그에 따른 노폐물이 많아져서 눈, 신장, 심장, 혈관 등에 합병증을 유발한다.


성인에서 발생하는 당뇨병은 인슐린 생성은 정상이거나 혹은 오히려 많은데 인슐린에 대한 감수성이 부족한 제2형 당뇨병이 흔하다. 초기에는 체중 조절과 적당한 운동으로 어느 정도 인슐린 감수성 장애가 조절되고 혈당도 조절되었겠지만, 인슐린에 감수성이 취약한 체질은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고, 시간이 감에 따라서 인슐린 생산과 분비능력이 점차 감소했을 것이다. 따라서 식이요법과 운동만으로 조절하는 자가치료는 이러한 당뇨병의 진행과정을 알기 어려워 치료가 제대로 되는 지 알 수 없다. 따라서 초기에 약물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에도 주치의를 정해 놓고 정기적으로 검사하면서 당뇨가 어떻게 진행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병은 알리고 약은 먹어야 한다”는 속담이 있다. 특히 당뇨병은 평생토록 식이요법과 운동이 필요한 ‘생활습관병’이므로 환자 자신의 노력뿐만 아니라 생활을 같이 하는 가족의 관심과 도움이 절대로 필요한 질병이다. 혈당이 매우 높고 부종과 고혈압이 동반되는 경우, 이대로 방치하면 투석 치료가 필요한 말기 신부전증으로 빠르게 진행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런 중대한 합병증으로 진행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혈당 조절, 고혈압치료, 신장 합병증 진행을 지연시키기 위한 약물치료 등이 꼭 필요하다. 방치하면 1년 이내에 완전히 신장 기능을 잃을 수도 있으나 치료해서 3년 혹은 5년 후까지 신장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면 성공적인 치료가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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