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하면서 푸짐한 맛집이 과연 있을까. 바로 용봉동 백조원을 두고 하는 말인 듯 하다. 이곳의 메뉴는 차고 넘치고도, 맛있다. 아직은 추운 2월, 몸에 보약이 절실하다면 이곳을 한번 찾아가보자.
오리고기는 예로부터 육고기 중에 지방 축적에 의해 유발되는 동맥경화나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과 만성피로에 효과가 높다. 또한 오리기름에는 여성들의 겨울철 까칠해진 피부미용을 책임지는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이렇듯, 오리고기는 남이 먹고 있는 것도 뺏어 먹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환절기 보양식으로 그만인 음식이다. 용봉동 토담 한방 병원 옆에 고즈넉이 위치한 백조원은 주인의 넉넉한 인심덕에 언제 찾아도 입이 즐거워지는 곳이다.
메뉴는 한약재를 넣은 국내산 닭과 오리로 요리한 묵은지 오리, 닭찜, 향긋하게 코끝을 자극하는 진한 육수의 능이백숙과 능이전복삼계탕 ,숙성한 갈비양념에 재어 그 맛이 일품인 오리숯불초벌구이 한마리, 그리고 호주머니 가벼운 직장인들을 사로잡는 점심메뉴 짱뚱어탕까지 푸짐한 반찬가짓수 만큼이나 입이 호사스럽다. 한 시간 정도 걸리는 요리라 기다리기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선주문이 필수이다. 특히 천식이나 감기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능이버섯을 넣은 탕은 진한 육수와 능이버섯 특유의 은은한 향과 맛이 어우러져 국물이 담백하면서도 시원해 남성들은 물론 여성들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다. 송경희 대표는 백조원 만의 비법이 담긴 진한 국물 또한
무한 리필 된다고 귀띔했다. 먹으면 먹을수록 자꾸만 당기는 맛이 가히 맛집이라고 칭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메뉴 : 짱뚱어탕 8,000(점심메뉴) 묵은지 오리 또는 닭찜 40,000원
능이백숙 63,000 해산탕 120,000(4인기준 한상)오리숯불초벌구이 35,000원 위치 : 광주 북구 용봉동 비엔날레로 182번지영업시간 : 오전 10시 ∼오후 11시
주차 : 전용 주차장
문의 : 062-511-0800
정소윤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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