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먼저 반하고 공감하고 감동한 화제작

고양영상미디어센터 <달팽이의 별> 상영

지역내일 2012-04-08

고양시민에게 영상문화충전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접할 수 있는 영상문화 쉼터 고양영상미디어센터. 이곳에서는 매월 일반극장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예술영화, 다큐멘터리, 독립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4월에는 지난 2011년 11월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장편 경쟁부문 대상, PBS POV 선정 ‘최고의 다큐멘터리’, EIDF 관객상, 유니세프상을 수상한 ‘달팽이의 별’을 상영한다. 4월 5일~5월 12일 강릉 고양 순천 제천 진주 원주영상미디어센터에서 동시 상영되는 ‘달팽이의 별’은 세계 10개국 참여, 2년여에 걸친 제작 기간으로 국내 다큐멘터리사상 유례없는 초호화 글로벌 다큐 프로젝트로 제작됐다.
상영일은 금요일 오후 3시/7시, 토요일 오후 3시/5시. 장소는 고양영상미디어센터 1층 상영관, 관람료는 3000원이다. 예약문의 031-960-9756~7


-우주에서 가장 빛나는 사랑, 평범하지만 특별한 영찬 씨와 순호 씨의 일상
감성 멜로 다큐멘터리 <달팽이의 별>은 달팽이처럼 오직 손가락 끝으로 세상을 보고 듣는 시청각 중복장애인 영찬 씨와 척추장애로 남들보다 아담한 몸집이지만 마음만큼은 바다처럼 커다란 순호 씨가 만들어가는 우주에서 가장 빛나는 사랑 이야기이다. 영화는 시청각 중복장애를 갖고 있어 세상에서 가장 느린 소통을 하는 영찬 씨와 그의 곁에서 서두르지 않고 그와 세상을 연결하는 창이 되어주는 아내 순호 씨의 모습을 담고 있다.
점자 단말기를 통해 글을 읽을 때를 제외하고 영찬 씨의 의사소통과 생활을 전적으로 도맡고 있는 아내 순호 씨는 척추장애 때문에 키가 성인 남성의 허리춤에 겨우 닿을 정도이지만 자신의 장애를 넘어 기꺼이 사랑하는 이의 눈과 귀가 되어주는 강한 사람이다. 하지만 울고 싶을 때는 비를 맞았고, 영찬 씨와 같은 날 함께 떠나기를 바라는 순호 씨의 마음은 깊은 울림으로 다가오는 동시에 혼자가 아닌 함께 라는 것의 소중함을 잊고 사는 우리에게 또 다른 메시지를 전한다.
장애인 다큐멘터리가 아닌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를 만들고 싶었다는 이승준 감독의 바람대로 영화는 장애의 아픔을 담는 대신 여느 보통의 부부들과 다를 바 없는 이 부부의 일상을 담았다. 영찬 씨와 순호 씨 부부는 ‘점화(點話: 기존의 점자를 손등 쪽 손가락 위에 찍어 대화하는 방식)’로 대화를 나누고 형광등을 갈아 끼우는 일을 하나의 도전으로 받아들이는 것 외에는 여느 부부와 다를 바 없지만, 나란히 서서 식사를 준비하고 여행을 떠나는 등 소소한 일상의 매 순간을 감사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은 부부의 가슴 벅찬 사랑 이야기만큼 행복한 미소를 선물한다. 극적인 사건의 연출 없이 그들의 일상을 따라가는 여정은 보는 이의 감정 고조를 강요하지 않으면서도 마음을 동요시키는 단단한 힘을 가졌다.
이승준 감독이 다른 사람들보다 느리게 살아가고 촉각에 의존해서 세상과 소통하며 자기만의 우주에서 살아가는 영찬 씨가 ‘어린 왕자’ 같다는 생각에 지은 <달팽이의 별>이라는 영화의 제목처럼 영찬 씨와 순호 씨 부부의 사랑은 그들만의 별이 되어 우주에서 가장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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