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열심히 하는 학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도 불구하고 더 좋은 성적을 받는 학생들이 있다. 가지고 있는 지식의 양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적은데도 불구하고 이런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것은 지식을 논리적으로 구조화하여 어떻게 자신의 머리에 탑재하였느냐의 차이로 지식의 양이 많아지는 고학년이 될수록 그 차이가 벌어지게 된다. 이처럼 상위 1%로 가기 위해서는 추가되는 능력이 있는데 그것은 사고력의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는 추론 능력이다.
수능에서도 최고난이도의 문제로 과목당 3~4개의 추론 능력을 묻고 있다. 영어나 수학에서는 빈칸추론이 대표적인 문제이다. 이런 문제를 풀어야 비로소 상위 1%에 진입하는 것이다. 추론 능력이란 글에 나타난 정보와 자신이 갖고 있는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글의 이면에 숨어있는 사실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좀 더 쉽게 표현하면 배운 것을 바탕으로 배우지 않은 문제를 푸는 능력이다.
우리가 운동을 하여 근육이 생기듯이 논리적인 생각은 머리에 근육이 쌓이듯이 자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 이제부터 추론력을 기르는 방법을 제시한다.
첫째, 관찰과 인지능력을 향상시켜라.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기호와 상징을 정확하게 보고 언어 독해능력을 키워야 한다. 독서는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습득할뿐더러 어휘의 확장은 자신이 추론한 내용을 좀 더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책을 읽으면서 생략된 내용을 파악하고 주인공의 행동이나 대화를 통해서 뒷이야기를 추론할 수 있게 한다.
둘째, 비교하라. 추론능력은 관계능력이다. 두 가지 이상의 정보 사이에 존재하는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하고 비슷한 말과 반대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찾아보자! 비교를 하면서 기준도 형성되고 개념이 튼튼해져서 추론의 힘을 갖추게 된다.
셋째, 분석하라. 글의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힘이 있다면 이제 분석적인 글 읽기를 해야 한다. 이때, 제시문의 특정 어휘가 전체 주제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생각하는 것이 핵심 포인트이다.
넷째, 분류하라. 분류하는 것은 지식의 양을 줄이면서 재사용이 가능한 상태로 만드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것은 어떤 형태라도 관계를 맺고 있고 연결되어 있다. 추론이든 창의력이든 확장하려면 정리해야 한다.
다섯째, 기준을 만들고 주장하라. 논리의 구조는 영역적인 방법과 귀납적인 방법이 있다. 이런 글의 전개과정이 머릿속에 있다면 글을 읽으면서 좀 더 장악력이 생긴다. 추상적인 명사나 논쟁거리를 개념화하고 구조화하고 추가 발전시켜나가면 논리적인 글쓰기의 힘을 배가시킬 수 있다. 또한 토론을 통하여 자기주장을 펴면 자신감과 자기존중감이 자라나서 추론의 힘뿐만 아니라 장점과 개성강화를 가져오게 된다.
글 구미 페르마수학 이의도 원장
페르마수학 구미캠퍼스054-458-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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