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서 사는 값진 고생, 교환학생
‘oo야, 잘 지내? 오랜만!’ CHI Korea의 아침은 오늘도 어김없이 학생들과의 통화나 카카오톡으로 시작한다. 2월??? 프로그램 기간의 반이 지나가고 있는 이 즈음, 우리 학생들이 수화기 너머로 쏟아내는 이야기들은 많이 다르지 않다. ‘이제 다 적응했다, 그렇지만 호스트 맘에게 조금 서운하다,이제 살짝 지루하다’ 등 대부분이 ‘좋지도 않지만 나쁘지도 않다’이다.
그렇지만 이야기 마지막에 ‘그래도 고마운 거 같아요. 저 철도 많이 든 거 같아요!’라고 말하는 학생들을 보고 있으면 ’우리 oo이 그 사이에 참 많이도 컸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 즈음이면, 호스트 맘이 부르는 소리가 들리고, 우리 학생이 자연스럽게 ‘ya, I’m talkin’ to CHI korea, okay, I’m comin’!’ 자연스러운 표현, 아름다운 발음. ‘ㅇㅇ아~, 발음 예술이고 표현 완벽하다!’하면 ‘아, 그런가? 그냥 별 생각 없이 해서~’ 하며 웃는다.
Heavy work in youth is quiet rest in old age (젊어서의 고생은 노년의 안락이다)
少年吃苦花錢買 (젊어서 고생은 돈을 주고도 산다)
可愛い子には旅を させよ (귀여운 아이일수록 여행을 보내라)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말들이다. 한국에서 남의 집 살이도 힘들텐데, 피부색도 말도 다른 나라에서 남의 집 살이다. 어떻게 힘들지 않을 수 있을까. 그렇지만, 우리 학생들은 지금 저렇게 힘들어하는 만큼, 딱 그 만큼 더 많은 경험들을 하고 더 많이 배우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한국에서 한 가정의 소중한 아들 딸로 온 사랑 다 받고 자라면서는 도저히 배울 수 없는 것, 어디에서도 예쁨 받고 살아남고야 마는 ‘싹싹 생존법’!, ‘이 문화는 왜이래?!’가 아니고, 우리 문화는 이런데, 이 문화는 그렇구나.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말랑말랑 글로벌 감각’!, 그리고, 그러다 보니 의식하지도 못했지만 자연스레 늘어 있는, 머리로 생각해보기도 전에 입에서 먼저 나오는 나의 또 하나의 언어, ‘My Second Language’!
한 학부모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교환학생…이거 가도 후회, 안가도 후회일 것 같다.”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청소년기의 소중한 일년, 우리 학생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어떻게 성장해 가고 있는지는, 우리 학생들 사진 속의 표정이 대답해 주고 있지 않을까 한다.
CHI 한국지사
문의 (02)722-0059
www.chikorea.co.kr
실장 김수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