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병원에서는 심혈관센터를 확장하여 24시간 선진응급체계를 구축한 심혈관질환센터를 확장해 지역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특히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한 심혈관질환의 적극적인 대처를 강조하고 있는 현 정부의 정책에 맞춰 ‘심혈관전문센터’를 구축해 판막질환,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응급치료 및 수술 체계를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심혈관질환 전문병원으로서 최첨단 기기도 다량 확보했다. 최신 전산화 단층촬영기, 지기공명영상기, 심혈관 및 중재시술촬영기 등은 물론 간과 담도계 질환의 복강경수술과 진단을 동시에 시행해 환자의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최신 하이브리드 혈관촬영실’도 갖췄다.
최근 돌연사 주범으로 불리는 심장질환자들이 급증했고 이로 인한 사망률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심장질환으로 숨진 사람이 최근 10년간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심장질환은 남의 일만이 아니라 나에게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생활 속 질병’인 것이다.
한마음병원 심혈관센터 관계자는 “심장질환이나 뇌혈관질환의 경우 응급처치에 생사가 달렸기 때문에 이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어느 병원이 어느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지 꼼꼼이 살펴보고 진료기관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민웅 한마음병원 순환기내과 부원장은 심장판막질환과 심근경색증, 심부전증 등 심장 관련 질환 전문가이자 대가다.
다음은 대표적인 심혈관질환인 심근경색에 대한 일문일답.
Q. 심근경색은 어떤 병인가?
A. 심근경색이란 심장에 양분·산소 등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에 혈전(혈관 내에서 혈액이 응고된 상태)이 생기거나 관상동맥경화증 때문에 순환장애를 일으켜 혈액순환이 안 돼 발생한다. 이로 인해 심장근육이 경색되고 손상되면서 발작성으로 쇼크상태가 되는 심각한 심장질환을 말한다. 심부전이나 협심증과는 명확히 구분되며 치사율도 높다. 특히 중년 이후의 남성에게 많으며 관상동맥경화증 등에 수반되는 일이 많고 심신의 과로가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Q. 심근경색의 증상은?
A. 가장 중요한 증상은 가슴통증이다. 동맥경화 위험인자가 있는 환자의 경우 가슴 한가운데가 눌리거나 조이는 듯한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면 심근경색을 의심해야 한다. 구토를 하거나 때로는 배변을 하는 경우도 있다. 심장소리는 미약하고 맥박은 빨라지며 부정맥(심장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불규칙해지는 현상)을 이룬다. 얼굴색이 창백해지고 혈압 강하로 쇼크상태가 된다. 중증일 때는 발병 24시간 이내에 사망한다. 발작은 2~3일 이내에 진정되지만 자주 재발한다. 처음 발작 중 사망하는 경우가 20% 이상이고 수년 이상 생존하는 일은 드물다.
Q. 심근경색의 원인은?
A. 주된 원인은 동맥경화증이다. 또 계속되는 울혈성심부전과 고혈압이 심장근육에 부담을 주는 경우 발생한다. 이밖에도 드물게는 관상동맥색전증이나 경화성폐색, 관상동맥 손상이나 혈관염 또는 수술 후 쇼크나 심한 탈수증, 저혈압 등으로 관상동맥의 혈류가 일시적으로 감소될 때에도 발병된다.
Q. 심근경색의 효과적인 치료법은?
A. 급성심근경색의 경우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막힌 혈관을 빨리 다시 열어 죽어가는 심장근육을 살리는 방법이다. 막힌 혈관을 열어주는 방법은 약물요법과 관동맥중재술이라는 내과적 시술, 관동맥우회로술이라는 흉부외과적 수술 등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치료법의 선택은 담당의사와 상의해 결정해야 한다. 최근 치료법의 발달로 과거에 치료할 수 없었던 복잡한 질환이나 위험한 환자들도 성공적으로 치료하고 있다.
Q. 심근경색의 경우 병원에 빨리 도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던데.
A.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가슴통증이 생긴 후 얼마나 빠른 시간 내에 치료를 받느냐에 달려 있다. 정확히 말하면 가슴통증 발생 후 적어도 6시간 내에 병원에 도착해 막힌 혈관을 열어준 경우에만 생존율에 도움이 된다. 특별한 합병증이 없는 심근경색환자 대다수는 적절한 치료 후 발병 수 주 내에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다.
Q. 심근경색의 예방법은?
A. 심근경색의 일차적 예방은 일반적으로 동맥경화증의 예방과 같다. 동맥경화의 4대 위험인자는 흡연·당뇨병·고혈압·고콜레스테롤혈증이다. 특히 흡연 여부가 중요한데 나이가 젊을수록 흡연 여부는 보다 중요한 위험인자가 된다. 그밖에 비만, 가족 중 동맥경화증 환자의 유무, 경쟁적 성격 및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위험인자다. 이러한 위험인자들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가 예방의 관건이다. 병이 발생한 후 흡연은 절대 금하며 고혈압과 당뇨병 조절은 물론이고 혈중콜레스테롤 수치 역시 정상 이하로 낮춰야 한다. 식이요법은 고혈압과 당뇨병, 혈중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방향으로 시행되며 수영·자전거 타기·조깅 등 적당한 유산소 운동이 권장된다.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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