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래치, 전시상품 최대 70% 할인판매
살림을 장만할 때 깐깐하게 고르는 것 중 하나가 가전제품이다. 한번 구입하면 오랫동안 써야 하고, 가격도 비싸기 때문이다. 그러나 잘나가는 고가의 가전제품도 스크래치가 생기면 가격이 뚝 떨어진다. 또 포장이 뜯겨진 반품제품이나 이월제품, 전시제품도 마찬가지다.
‘리퍼브 샵’의 홍창수 대표는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의 눈부신 성장은 충동구매를 부추겨 반품율을 높힌다”며, “이러한 제품들을 제조사로부터 직접 들여와 판매가를 낮췄다”고 설명한다. 우리 지역에도 이런 반품, 전시제품을 모아놓은 창고형 매장이 속속 문을 열고 있다. 팍팍한 살림에 알뜰 구매할 수 있는 곳, 우리지역의 창고형 매장을 소개한다.
이상희 이남숙 리포터
파주 ‘올랜드 할인매장’
“김치냉장고, 1000원에 샀어요”
올랜드 할인매장(All Land Discount Mall)은 가전과 가구를 총망라한 창고형 매장이다. 문을 연지 7년 된 올랜드 할인매장엔 없는 게 없다. 이재현 대표는 “생활가전부터 주방가전, TV, 음향기기, 혼수가전, 성인장, 식탁, 소파, 거실장, 주니어 가구까지 다양한 제품을 착한 가격에 만날 수 있다”고 소개한다. 이곳은 작은 스크래치나 고객 변심으로 반품된 상들, 그리고 해 지난 재고 물건들이 대부분이다.
요즘 인기상품은 LED TV이다. “브라운관 TV에서 LED TV로 바꾸려는 수요가 많습니다. 컴퓨터 겸용 22인치와 안방용 26인치, 그리고 32인치도 인기입니다. 32인치는 44만 3000원입니다.”
또, 밥맛 좋은 황금 밥솥과 가스레인지, 냉장고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철이 지난 김치냉장고는 아주 저렴하게 판매합니다. 대우 클라쎄 스탠드형은 100만 원대 미만이고, 뚜껑형은 50만 원대입니다.”
설치나 배송은 제품과 지역에 따라 별도의 가격이 책정된다.
‘천원의 행복’, ‘반에 반값’ 다양한 이벤트 열어
이벤트가 열리는 주말이면 자동차 행렬이 밀려든다. 둘째, 넷째 일요일에 열리는 ‘천원의 행복’과 ‘반의 반값’ 이벤트 때문이다.
‘천원의 행복’은 오후 1시 30분부터 2시 40분까지 카운터에서 응모권을 구매해 추점(3시)을 통해 당첨이 결정된다. 응모권은 장당 1000원이며, 1인당 5매까지 구입할 수 있다. “3월 25일 천원의 행복은 SS 침대, 하이얼 22인치 LCD TV, 서랍식 김치냉장고, 3인 소파 등 30여개 상품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반의반값’은 오후 1시 30분부터 2시 40분까지 매장카운터에서 응모권을 수령한다. 인적 사항을 작성 한 후 선정된 품목 중 희망 품목에 부착하면 된다. 경쟁자가 있으면 가위 바위 보로 결정한다. “반의반값도 20여 가지 품목 30개 상품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단, 행사당일 재고량에 따라 제품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또, 4월부터는 땡처리 ‘찬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창고에 쌓여있던 200여개 가전과 가구를 마당에 진열해 아주 싼 값에 판매하는 이벤트입니다. 책상을 5000원, 1만원에 구매할 수 있는 철호의 찬스죠. 누구나 한두 개는 득템 할 수 있답니다.”
미니인터뷰 임미숙 실장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500명은 족히 모입니다. 이벤트 수익금의 일부는 신장 장애인을 후원합니다. 훈훈한 이벤트와 입소문 덕에 각종 TV프로에 자주 등장합니다. KBS 무한지대 큐부터 KBS 생방송 세상의 아침, 리빙쇼 당신의 6시, MBC 생방송 오늘 아침 등에 방영됐습니다.
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8시
위치 파주시 금촌동 738번지
문의 031-949-4525~6
가좌동 ‘리퍼브샵’
이효리 밥솥이 제일 잘나가
리퍼브샵은 가좌동 송포초등학교 인근에 위치한 창고형 매장이다. 문을 연지 1년 남짓한 리퍼브 샵은 인터넷에서 먼저 입소문이 났다.
홍창수 대표는 “백화점 전시상품이나 홈쇼핑 반품, 할인점 이월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곳”이라며, “현재 새봄맞이 할인 이벤트가 한창”이라고 설명한다.
리퍼브샵은 TV,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 생활가전부터 밥솥, 청소기, 전자렌지 등 소형 가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을 구비하고 있다. 매장규모는 60여 평이다.
가격은 신상스크래치 상품을 50%, 이월상품을 70% 할인한다. 똑같은 신상품을 싸게 살 수 있어 인기다.
“리퍼브란 판매용으로 진열, 전시되었던 물건이나, 제품엔 이상이 없지만 약간의 스크래치가 있는 경우, 그리고 고객의 단순변심으로 박스가 개봉돼 판매를 못하게 된 제품입니다. 가끔 새 상품으로 오해해 스크래치가 있다며 반품을 하는 고객이 있습니다. 미리 잘 알고 오셨으면 합니다.”
리퍼브 샵은 한 달에 두 번 정도 새 상품이 들어온다.
“수시로 들러 새상품을 확인하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자주 방문해야 좋은 상품을 선점할 수 있습니다.”
리퍼브샵의 인기상품은 이효리 밥솥이다. “쿠첸과 리홈 밥솥은 10만 원대부터 있어요.”
세탁기와 냉장고, 청소기의 인기도 꾸준하다. “냉장고는 전시모델을 보고, 주문하면 본사에서 직배송합니다.” 구입한 물건 모두 제조사에서 A/S가 가능하다.
홍창수 대표는 “인터넷 쇼핑몰과 홈쇼핑의 인기가 계속되는 한 이러한 리퍼브 매장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 전망했다.
운영시간 10시 30분부터 8시 30분
위치 고양시 일산서구 가좌동 394-3
문의 031-919-2994
살수록 돈 버는 덕이동 ‘반품마트’
“주말에는 원가이하, 횡재물건을 선보입니다!”
일산 덕이동에서 운정신도시 방향 도로변에 평소 눈여겨보았던 상품들을 반값에 살 수 있는 창고형 ‘반품마트’가 있다. 건물 내엔 주방용품부터 주방가전, 생활가전, 가구, 의류 등 다양한 상품 군으로 가득하다. 백화점 전시나 대형 할인점, 홈쇼핑에서 고객의 단순변심, 포장훼손등으로 판매할 수 없게 된 상품들로 하자는 없다.
반품마트에서는 정가보다 10~40% 저렴한 정품도 구입할 수 있다. 한 곳에서 파격가의 반품 상품과 할인 된 정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은 이곳의 장점이다. 구입한 물건은 새 상품과 동일하게 제조사에서 A/S가 가능하다.
매주 주말에는 원가이하 횡재상품 2~3가지를 준비해 소비자에게 선보인다. 이번 주말에는 반품상품 리홈 쿠첸밥솥 40% 할인, 키친아트 다이아코팅 후라이팬 1만원대, 애견용품 80%할인, 전국최저가 피셔프라이스 장난감으로 이벤트를 가진다.
박주희 대표는 “다양한 제품을 만나고 싶다면 상품이 입고하는 매주 수요일에서 금요일사이 방문하는 것이 좋다”며, “수량이 한정돼 있어 발이 빨라야한다”고 조언한다.
구석구석 보물찾기 하듯 쇼핑이 즐거운 반품마트, 특히 천연라텍스와 도자기 주전자는 품질도 뛰어나 돈 벌어가는 품목이다. 싸고 좋은 물건이 많다보니 알뜰소비하려다 과소비(?)가 될까 걱정이지만, 필요한 상품이라면 살수록 돈 버는 곳이다.
“3월 23일부터 29일까지(7일간) 농협고양하나로마트(대화동)에서 ‘반품상품전’도 열 예정이입니다.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입니다.”
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 8시(휴무일 없음)
위치 일산 서구 덕이동 609번지
문의 031-919-3338
<이외 코스트코 반품마트>
오명품 아울렛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 576-1
031-977-7266
코스트코아울렛 파주점
파주시 교화읍 다율리 982
031-941-8226
코스트코아울렛 일산점
고양시 일산동구 덕양구 행신동 943-2
031-907-4225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