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낮취...보상절차 거쳐 7월 착공 계획
청포일반산업단지가 실수요 입주업체 모집에 적극 나서면서 사업 재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입주업체 유치에 걸림돌이 됐던 산업단지 분양가를 대폭 낮춘데 이어 조선기자재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을 타지역에서도 대거 유치한다는 공격적인 전략이 주효, 그간 잠잠했던 실수요자들이 하나 둘 입주의사를 밝혀오고 확정했기 때문이다.
사업주측에 따르면 현재로선 업체명을 밝힐 수는 없지만 상당수 업체들이 입주계획을 결정했고 부산 경남 등 전국의 다수 업체들이 의사를 타진해 오고 있다는 것.
이에 빠르면 4월중 1차 실수요자 모집을 끝낸 후 5월 금융협상을 갖고 늦어도 7월에는 본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또 4월 중 감정평가 등 본격적인 보상절차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12일에는 일본 미쯔비시사 관계자들도 청포 현장을 방문, 입지조건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며 납품회사인 부산 소재 A사가 청포산업단지에 입주할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해 독려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업주측은 분양면적(24만6천평) 70%인 15만평에 대한 분양이 끝나면 보상 및 금융협의를 거쳐 공사에 착공, 2014년 상반기에는 조건부 부지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신해중공업이 추진하는 청포일반산업단지는 사등면 청곡리 청포마을 일원 120여만㎡(육지부 87만5550㎡, 해상부 33만4402㎡)에 조선 및 해양플랜트 전용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지난 2009년 6월 개발계획을 승인, 산업시설용지 81만7181㎡(24만6천평), 지원시설용지 2만8817㎡(9천평), 공동주택 용지 5만143㎡(1만5천평) 등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2007년에 발생한 서브프라임 사태에 따른 세계금융위기와 조선경기 침체 등으로 자금난과 실수요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추진이 불투명했었다.
시행사인 신해중공업(회장 고영수)은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보상계획을 수립, 토지매수 및 감정평가 등을 거쳐 2009년 착공해 2011년 말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었으나 금융위기에 서 파생된 자금난과 조선경기 악화에 따른 실수요자 미확보 등으로 난항을 겪으면서 보상협의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산업단지용지 내 토지주들은 보상협의 지연 및 재산권 행사 불가능 등의 이유로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현재 청포일반산업단지는 시행사인 (주)신해중공업(지분78%)과 경남은행(지분2%), 시공사 현대엠코(지분20%)가 참여하는 거제해양산업단지(주)(대표 고태훈) 특수목적법인(Special Purpose Company)을 설립, 사업 성사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고영수 회장은 “부지 분양가를 조성원가에 가깝게 대폭 낮춰 일반부지의 경우 평당 99~120만원, 접안부지(안벽포함)는 180~190만원에 분양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청포산업단지는 삼성·대우조선과 인접해 입지조건이 우수하고 풍부한 조선 및 플랜트 산업인력 확보가 용이할뿐더러 생산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일괄공정체계 구축과 충분한 사업인프라로 입주업체들의 사업에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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