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나들이

아이들과 함께 이른 봄을 느껴보세요

지역내일 2012-03-12

 


새 학년, 새 반, 새 친구…아이들에게 3월은 모든 새로움의 시작이다. 또 주5일제가 전면 시행되는 첫 달이기도 하다. 이제 매주 돌아오는 토요일과 일요일이라는 시간, 학원이나 주말프로그램 스케줄 짜느라 바쁜 사람도 있겠고, 가족과 함께하는 오붓한 시간을 보내겠다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3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긴장했을 아이들 손을 잡고 가까운 교외로 나가 새봄의 싱그러운 기운을 느끼고 학교생활 이야기도 들어보는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것은 어떨까. 아이들과의 나들이 계획에 도움이 될 만한 곳을 소개해본다.


<축제> 2012 통영국제음악제


‘동양의 나폴리’로 불리는 통영에서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통영국제음악제’가 열린다. 봄의 설렘을 느끼고 마음을 울리는 음악을 들으러 남쪽 바다로 향해보는 것은 어떨까.


한반도 남쪽 끝자락에 자리하여 섬, 바다, 뭍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도시 통영은 걸출한 문화예술인들을 배출한 문화적 전통성과 잠재력을 가진 문화예술의 도시이다. 시인 유치환과 김춘수의 고향이며, 역시 통영출신의 소설가 박경리의 작품 속에서 그 정취가 살아 숨 쉬는 고장이다. 이와 같은 문인들뿐만 아니라,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이 평생을 그리워한 고향 앞바다를 품고 있는 곳이 바로 통영이기도 하다.


현대음악의 거장인 윤이상을 기리기 위해 시작된 통영국제음악제는 한려해상국립공원 중심부에 펼쳐진 수려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명실 공히 세계적 수준의 음악제로 거듭나 동양의 작은 항구도시 통영을 세계 속의 음악도시로 발돋움시켰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2012 통영국제음악제’의 주제는 ‘소통(Without Distance)’이다. 이번 음악제에서는 연주자 60여명으로 구성된 통영 페스티벌 오케스트라(TFO)가 처음으로 선을 보인다. TFO는 독일 뮌헨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TIMF 앙상블, 그리고 국내외 오케스트라 연주자 등으로 이뤄졌다. 또 음악가들이 통영에 머무르며 연주와 워크숍, 심포지엄 등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는 상주 음악가 프로그램(Residence Program)에 피아니스트 김선욱 등이 참여한다.


한국의 김다솔과 일본의 유키 구라모토, 이탈리아의 알레산드로 델야반 등 피아니스트들의 연주와 소리꾼 이자람, 아쟁 연주자 신현식, 일본 기타리스트 가주히토 야마시타 등이 이색 무대를 꾸민다. 이와 함께 어린이 콘서트 ‘피노키오’, 윤이상 동요제, 사진전, 심포지엄 및 워크숍이 준비되어 있다.


 


*축제장소: 경상남도 통영시 일원(통영시민회관 및 윤이상기념공원 등)


*축제기간: 3월 23일 ~ 29일


*홈페이지: www.timf.org


*연락처: 055-645-2137


 


<체험> 딸기따기 체험


비닐하우스 재배로 언제나 먹을 수 있지만, 그래도 ‘봄!’하면 떠오르는 과일은 역시 딸기이다. 아이들과 딸기를 직접 따보고 농촌 마을도 둘러보는 농촌 체험을 통해 자연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행정안전부 지정 정보화마을 가운데 하나인 부래미 마을은 서울에서 가까운 이천에 위치하고 있어 체험 마을로 인기가 많은 곳이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되는 체험은 수경 재배하여 깨끗한 딸기를 따는 것으로, 직접 딸기를 따는 재미에 딸기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열심히 따서 먹을 만큼 좋아한다. 딸기를 따서 한 사람 당 300그램을 가져갈 수 있다.


딸기따기 체험을 마치면 마을에서 제공하는 부래미 식단으로 점심 식사를 한다. 오후에는 친환경으로 재배된 쌈채소 따기와 이천 찹쌀로 밥을 하고 떡메로 쳐 쫄깃쫄깃 맛있는 인절미를 만들어보는 떡메치기 체험이 이어진다.


 


*체험장소: 경기도 이천시 율면 석산리 50번지 부래미마을


*홈페이지: buraemi.invil.org


*연락처: 031-643-0817


*체험비용: 성인 25,000원 어린이 24,000원


 


<공연> 청소년을 위한 연극, <쉬반의 신발>


왕따, 게임중독 같은 문제뿐 아니라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 등으로 청소년들의 정서가 메마르는 환경 속에서 이에 대한 걱정은 늘어가지만 10대들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 공연은 찾기 힘들다. 그런 가운데 3월 9일부터 예술의 전당에서 청소년을 위한 연극이 공연된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영국 국립극장(Royal National Theatre, London)에서 청소년을 위한 작품으로 인기 희곡작가인 팀 크라우치(Tim Crouch)에게 의뢰한 작품 <쉬반의 신발>은 성장 배경, 성격, 관심이 판이하게 다른 쉬반과 숀이라는 두 명의 십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영국 뿐 아니라 호주, 독일 등지에서도 공연되었다.


쉬반은 인디언인 또래친구와 채팅을 하고 악덕 기업에 반대서명을 하는 등 자신이 살아가는 세상에 관심이 지대한 학생이다. 반면 동갑내기 숀의 관심사는 오직 한 가지, 신발뿐이다. 신발의 상표가 곧 자신의 정체성이라고 믿는 숀은 쉬반 같이 볼품없는 신발을 신은 아이는 절대 쳐다보지도 않는다. 쉬반은 인생에서 신발보다 더 의미 있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숀에게 보여주겠노라고 결심한다. 신발밖에 모르는 숀에게 과연 가슴 설레는 사랑의 노래가 들려올까?


여배우와 신발 26켤레가 보여주는 청소년을 위한 연극 <쉬반의 신발>은 갈수록 외모에 집착하는 청소년들을 세뇌하고 있는 자본주의시장 마케팅의 해부와 고발, 그리고 그 신발에 얽힌 10대의 첫사랑 이야기를 통해 내면의 아름다움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연극이다.


 


*공연장소: 서초구 서초동 700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공연기간: 3월 9일 ~ 25일


*연락처: 02-580-1300


 


박혜준리포터 jenna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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