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시대 폭탄주가 부활하다
연극 <상사주(相思酒)>
지난 20여 년 동안 설경구, 이문식, 안내상, 유오성, 권해효 등 수많은 연기파 배우들을 키워낸 극단 한양레퍼토리가 20주년 기념작으로 연극 <상사주(相思酒)>를 공연한다.
오는 3월 7일에 대학로 한양레퍼토리씨어터에서 공연되는 연극 <상사주(相思酒)>는 현존하는 영국 극작가 중 가장 성공적인 작가로 꼽히는 극작가 피터 쉐퍼의 <레티스와 러비지(Lettice & Lovage)>를 원작으로 만들었다. <레티스와 러비지(Lettice & Lovage)>는 철학적이고 형이상학적인 주제를 다루었던 피터 쉐퍼의 희곡 작품 중 몇 안 되는 희극 작품이다.
이번에 연극 <봉숭아 꽃물>의 원작자인 김민숙 작가가 우리 상황에 맞게 개작, 번안하여 영국의 상황을 오늘날 우리의 시점으로 완전히 새롭게 재구성한 연극 <상사주(相思酒)>. 원작에 나오는 관광안내원 레티스와 문화재관리청 여직원간의 흥미진진한 관계를 한연주와 지상애라는 새로운 인물 설정으로 재미있게 부각시켰는데 얼마나 국내 관객들의 흥미를 끌어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30대 후반의 독신 여성 한주연은 ‘촉석루’ 가이드로 일하고 있다. 촉석루를 방문한 관광객들은 빈약한 경치와 판에 박힌 한주연의 설명에 지루해 하고, 그녀 역시 단조롭게 반복되는 삶에 지쳐한다. 도저히 참을 수 없어진 한주연은 역사에 대한 열정과 상상력을 발휘하여 자신만의 촉석루 관광 안내를 시작하고, 관광객들 역시 유례없는 열띤 반응을 보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얼마 안 가 투서가 들어가고 사건의 진위 여부를 밝히기 위해 문화재관리청 직원 지상애를 파견한다. 문제의 심각성을 느낀 지상애는 결국 한주연을 해고하는 데….
연극 <상사주(相思酒)>는 3월 7일~4월 8일까지, 대학로 한양레퍼토리씨어터, 전석 2만 원, 문의(02)764-6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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