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화해하게 하는 힐링 드라마 연극 <눈꽃편지>

지역내일 2012-02-13

연극 <눈꽃편지>


아버지와 화해하게 하는 힐링 드라마


 


‘아버지처럼 살기 싫어요’.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자식들은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부모는 본인이 겪었던 실수와 어려움을 자식들이 겪지 않고 편안하게 살기를 바라고, 자식은 언제나 부모보다 나은 사람이 되기를 꿈꾸지만 때로는 그런 각자의 바람 때문에 서로에게 되돌릴 수 없는 상처를 입히기도 한다.


연극 <눈꽃편지>의 주인공 ‘천식’도 마찬가지이다. 늦깎이 트로트가수로 데뷔한 연예인 천식은 밝은 성격과 재치 있는 행동으로 인기를 얻어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게 된다. 하지만 그런 천식의 마음속엔 다른 사람이 알지 못하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아버지에 대한 것. 어려서부터 늘 술 먹고 행패만 부리던 아버지에 대한 좋지 못한 기억과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 때문에 아버지와의 관계는 좀처럼 회복할 수 없을 만큼 멀어져 버렸다. 그저 남의 이야기로만 치부할 수 없는 이야기이기에 연극 <눈꽃편지>를 보고 나면 관객의 눈시울은 어느새 촉촉해지고, 그동안 소원했던 아버지에게 전화라도 한 통 걸게 된다.


웃음과 눈물이 있어 더 감동적인 연극 <눈꽃편지>는 인기 있는 유명 라디오 프로그램의 진행을 따라 펼쳐진다. 광고와 춤, 노래 패러디, 진행자의 만담 등 관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한 무대 위에 다양한 공간을 배치하고 조명을 통해 시공간을 뛰어넘는 장면전환을 시도하거나, 그림자 인형극으로 분위기를 바꾸는 등 다양한 연출은 지루할 틈을 주지 않고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연극 <눈꽃편지>에는 연기파 배우로 잘 알려진 배우 강태기가 아버지 역을 맡았다. 아들을 마음 깊이 사랑하지만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할 줄 모르고, 오히려 역정만 내는 아버지. 단 한 번도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아 본 적이 없어 사랑을 말하는 방법조차 모르는 우리세대 대표적인 아버지의 모습을 배우 강태기는 특유의 연기력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표현한다. 대학로 예술극장 ‘나무와 물’, ~4월 15일까지 문의(02)766-2124


김지영 리포터 happykykh@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