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nB 수시전문학원 원장 이미애
<토익으로 대학간다>
현이는 외국 가는 비행기도 한번 타보지 않았다. 내신 3등급이고 수능을 더 못 보았다. 정시 지원을 하는 시점에 필자가 상담을 진행했다. 가고 싶은 대학은 숙명여대였다. 분석결과 내신과 수능점수로는 가능하지 않았다. 그중에서 수능 외국어 등급만 아깝게 2등급이었다. 필자와 같이 의논해서 현이는 재수학원은 등록하지도 않고 겨울방학부터 토익공부에 매진했다. 그리고 토익 965점으로 숙명여대 글로벌학부에 당당하게 합격했다. 영어면접도 열심히 준비해서 가능했던 것이다.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매년 적지 않게 듣는 이야기중 하나가 "내신은 별로였는데 어? 저만하면 괜찮은 대학을 갔네?" 이다. 특히 문과에서뿐 아니라 이과에서도 심심치 않게 들리는 이야기이다. 어떻게? 하고 당사자에게 물어보면 "응, 영어특기자"라고 답을 한다. 하지만 이렇게 질문을 했을 때는 이미 때는 늦는다. 이 전형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불리워지고 있다. 영어 특기자전형, 글로벌 전형, 외국어 특기자전형 등 영어실력을 기본으로 해서 치룰 수 있는 대학입시의 종류는 많다.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은 "영어특기자"라는 단어를 들으면 "아, 영어실력 무진장 좋아야 하는 거구나" 하고는 외국에서 오래 살지도 않고 영어를 매번 1등급을 찍지도 않으므로 <해당사항 무>라는 도장을 찍고 외면해버린다. 하지만 그럴까?
이제는 못하는 과목을 죽도록 열심히 해서 잘하는 과목들과 수평을 맞추어서 대입을 치루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과목에 비해서 <좋아하고 잘하는 과목>에 집중해서 뛰어나게 잘해야 대입을 성공적으로 또 안전하게 치룰 수 있다.
대입을 토익으로 치룰 수 있는 학생은 누구일까? 1년 정도의 영어권 국가 거주경험이 있으면 유리하지만 영어를 좋아하고 영어 성적이 다른 과목보다 좋다면 가능하다. 단, 영어특기자나 글로벌 전형 등은 미리 준비해야 한다. 이제 고3 올라가는 학생들에게도 아직 역전의 기회는 있다. 많은 인서울 대학들이 학생부를 반영하지 않고 토익과 토플 등 영어공인성적으로 1차, 영어면접 또는 한국어 면접으로 2차를 치룬다. 학생의 현재 어학성적을 토대로 어떤 대학들을 목표로 할 건지 결정하고 토익 성적을 목표점수까지 빨리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2단계 인터뷰를 집중 공략하면 성공 가능성은 배가 된다.
문의 02-592-402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