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학습 양 보다는 질이 중요

지역내일 2012-03-04

교과부에서 수학교육선진화방안을 발표했다. 올해부터 차츰 시행될 수학교육선진화 방안에 따르면 수학교과서가 공식과 문제풀이위주에서 벗어나 사례 중심으로 쉽게 풀어 쓴 ‘스토리텔링형’으로 바뀌고, 평가방식도 논리적, 창의적 사고로 문제를 해결하고 수학적으로 의사소통하는 능력을 파악하는 형태로 바뀐다. 즉, 공식암기와 반복적인 문제풀이 중심에서 벗어나 개념과 원리를 강조하고 창의적 사고력을 키우는 쪽으로 바뀐다는 거다.


많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해 왔지만, 틀린 문제를 질문하는 학생은 많지만 문제풀이 위주의 질문만을 던지고 다른 방법에 대한 연구 내지 개념 및 원리에 대한 질문을 하는 학생은 상대적으로 적다. 매번 학생들에게 강조 하지만 눈 앞의 성적에 급급하여 개념중심이 아닌 문제풀이 위주, 암기위주의 학습을 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이는 수학의 흥미를 잃게 해 수학 포기자를 양산할 수 있는 위험한 방법일 수밖에 없다. 결국 대학입시에서 수학이 발목을 잡는 과목이 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수학을 잘한다는 아이들은 초등학생 시기부터 대부분 선행학습을 하지만 어려운 문제를 푸는 해법만 배울 뿐 수학적 원리와 개념을 제대로 알고 있는 학생이 거의 없다. 이런 방법의 폐해는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고등학교로 진학하며 문제의 문장이 조금 길어지고 한 번 더 생각하도록 꼬여있을 경우 접근도 못한채 수학은 어렵다는 인식만 쌓게 만든다. 수학에 투자하는 시간과 비용은 많지만 ‘수학을 왜 공부해야하는지’를 배제한 채 형식적으로 배우고, 문제에 대해 스스로 생각할 시간이 거의 없기에 나타난 결과다.
 수학교육 선진화 방안에 따라 대학입시에서 수학이 발목을 잡는 과목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늦어도 중등시기부터는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확장시켜서 스스로 적용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기계적으로 유형별 패턴 익히기를 통한 문제풀이에만 급급해서는 점차 힘들어지고 고난이도 문제의 벽을 뛰어넘을 수 없다. 수학사고력이 길러지면 문제해결력이 향상되고 서술형 대비, 고등 수리논술까지 연결돼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수학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진도를 얼마나 나갔느냐’, ''얼마나 많은 문제를 풀었냐'' 보다 ‘개념과 원리를 얼마나 아느냐’에 중점을 두고 깊이 있게 수학을 공부하여야 한다.
고수학 학원 김태윤 부원장
문의/ 032-817-6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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