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금오서당, 한자도 배우고, 전통윤리도 익힌다

지역내일 2012-03-02

아이가 책 읽기를 좋아하지 않고 어휘력이 부족하다면 한자를 배우는 건 어떨까? 한자는 우리글을 깊이 있고 폭넓게 이해하고 언어생활을 풍부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또 한국경제에서 중국을 비롯한 한자 문화권에 대한 비중이 점점 높아지면서 한자 교육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자소학으로 인성 키워

경북 구미시 상모동 상모정수도서관 맞은편에 위치한 금오서당에서는 아이들의 사자소학 읽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부생아신(父生我身)~ 모국오신(母鞠吾身)~. 금오서당에서는 아이들에게 인성공부는 물론 평상시에 사용할 수 있는 이해하는 한자공부를 하고 있다. 

이곳에선 처음 6개월 동안 사자소학으로 전통윤리를 배우면서 한자의 기초과정을 익힌다. 아이들이 살아가면서 절대적인 생활철학인 사자소학을 소리 내어 읽음으로써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드는 동시에 부모·자식·형제간의 관계를 다시금 짚어보게 하는 등 바른 인성을 기를 수 있다. 



또 사자소학을 배우면서 한자의 조작 원리인 육서와 부수자 등 한자의 기초과정을 배운다. 한자를 읽힐 때에는 한자에 포함되어 있는 낱낱의 글자를 분해하여 그 뜻을 되짚어 보면서 공부하고 있다. 왜냐하면 한자는 글자와 글자를 합쳐서 새로운 글자를 만든 회의문자와 형성문자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 이 과정에서 약 400자를 익히게 된다. 

무작정 외우기보다 이해하는 공부

급수반에서는 무작정 한자를 외우기보다는 기초를 튼튼히 배우고 이해하는 공부를 하고 있다. 한자를 익힐 때도 글자를 분해하여 뜻과 소리를 유추하고 이해하면서 익히고 있다. 또 그동안의 노하우로 만들어진 많은 자료를 활용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각 급수별로 한자의 음과 쓰기를 익히기 위한 자료, 상대자, 유의자, 약어 등 많은 학습 자료를 가지고 있다. 



한자급수자격 검정에서 합격률이 높은 이유도 이 때문. 이곳의 차별화 되는 학습시스템은 수상실적을 보면 알 수 있다. 지금까지 여러 명의 학생들이 1급 자격을 취득했고, 학원연합회 경진대회에서도 해마다 금상이나 대상 등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054-464-9633

취재 안정분 리포터 buni@hanmail.net 
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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